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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손잡은 국민연금, 전방위 개발역량 '인정' 디벨로퍼와 공동 리츠 설립 첫 사례…리모델링·주거시설 투자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2-02-10 07:55:2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6: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SK디앤디와 공동으로 리츠를 설립해 개발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부동산 디벨로퍼와 공동 리츠를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디앤디는 국민연금과 협업 덕에 2600억원의 투자 실탄을 마련하게 됐다. SK디앤디가 축적한 오피스 리모델링, 주거시설·물류센터 개발 역량이 이번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SK디앤디는 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산운용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국민연금이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 JV리츠 '디디아이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SK디앤디도 자체 자금 600억원을 투입해 JV리츠와 공동으로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디앤디와 JV리츠는 2600억원 규모 자금을 개별 부동산 자산별로 리츠,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REF(부동산펀드) 등을 설립해 투자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건 JV리츠가 오피스, 물류센터와 같은 개발 영역을 특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SK디앤디 측은 “JV리츠를 통해 신축건물 개발, 증축이나 리모델링,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가치 제고 가능한 자산, 또는 핵심권역 또는 이면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잠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JV리츠에 투자하는 국민연금이 SK디앤디의 전방위적인 개발 역량에 힘을 실어주기로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K디앤디는 최근 대형 오피스 리모델링과 에피소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주거시설 개발 등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JV리츠의 투자금도 이와 관련된 영역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2020년 리모델링을 마친 삼일빌딩(제공=SK디앤디)

대형 오피스 리모델링 대표 사례로는 2018년 매입했던 삼일빌딩이 꼽힌다. SK디앤디는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손잡고 1780억원에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을 매입했는데 노후된 오피스를 탈바꿈해 지난해 5월 4420억원에 NH아문디자산운용에 재매각했다. 매입 후 2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약 260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셈이다.

SK디앤디는 지난해 서울 중구 SK네트웍스빌딩을 900억원에 직접 매입해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는데 이 또한 유사한 매각 전략이 기대된다.

더불어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주체로 나서 개발 중인 임대주택 에피소드 또한 최근 입주민을 늘리고 있다. SK디앤디는 2020년 초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커뮤니티 중심 1~2인용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를 출범시켰다. 지난달에는 에피소드 강남 262, 신촌 369, 수유 838을 준공하면서 약 2500세대를 확보했다.

오피스와 주거시설 개발 외에도 다수의 물류센터를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다. 지난해 초 개발 단계에 있던 경기 용인 백암 물류센터를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매입해 상장리츠인 디앤디플랫폼리츠 자산으로 편입했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 이천에서 개발 중인 물류센터를 2300억원에 추가로 매입했다.

SK디앤디는 단순 물류센터 개발이 아닌 풀필먼트(종합 물류대행) 서비스 적용을 위해 파스토(FASSTO)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물류 플랫폼 시장 진입에도 적극적이다. 물류관리 기업인 파스토는 용인 백암 물류센터에 책임임차하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전략적 협력관계 덕에 향후 SK디앤디의 물류센터 개발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용인 백암 파스토 물류센터 전경(제공=SK디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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