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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쏘카]이창재 CFO, 국내 모빌리티 1호 IPO 주역될까2020년 4월 합류, 코스피·코스닥 상장 경험 두루 갖춘 재무 전문가

김슬기 기자공개 2022-06-30 14:10:4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1:3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쏘카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최근 증시 급락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쏘카가 영위하고 있는 카셰어링(차량공유) 시장은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 과감한 선택을 했다. 상장 준비 당시보다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경쟁력 강화에는 무리가 없다고 봤다.

이번 IPO가 성공하면 쏘카는 최소 1500억원, 최대 2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된다. 그간 쏘카의 곳간을 담당해온 이창재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쏘카는 공모자금으로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에 있는 업체들에 투자하고 기존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연구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 이창재 CFO,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고른 경험

쏘카는 2011년 제주도를 기반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창립 10여년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도전하게 됐다. 쏘카는 '차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함께 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지난 10년 동안은 회사의 성장성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수익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CFO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는 것이다.

쏘카는 2020년 4월 이창재 CFO를 영입했다. 그는 대기업에서 기획 및 재무를 두루 경험했을 뿐 아니라 국내외 합작사를 비롯, 스타트업에서도 몸담으면서 기업의 성장 단계를 두루 겪어낸 인물이다. 1972년생인 그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5년 삼성C&T코퍼레이션(삼성물산) 기획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무팀에서도 근무했다.

2000년에는 르노삼성자동차 경영지원팀으로 자리를 옮겼고 2002년 아비스타(현 메타랩스)로 이동한다. 아비스타는 2000년 만들어진 의류업체로 비엔엑스(BNX), 탱커스(TANKUS), 카이아크만(Kai-aakmann) 등을 론칭했고 미국, 중국 등에 진출하기도 했다. 2006년 코스피 상장을 했고 이후 사업을 데이팅앱, 블록체인, 바이오, 화장품 등으로 다각화했다.

그는 사업다각화와 사명 변경 이전인 2017년까지 아비스타에서 재무를 담당하다가 이원다이애그노믹스게놈센터(EDGC) CFO로 옮겼다. 한국 이원의료재단과 미국 다이애그노믹스의 합작법인으로 DNA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정밀의학, 맞춤의학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2018년 4월에는 야놀자 건설부문 및 오프라인 부문 CFO로 이동했고 2020년 4월 쏘카에 합류했다.

그는 쏘카에 합류한 뒤 본격적으로 상장 토대를 만들었다. 2020년은 쏘카에 쉽지 않은 해였다. 당시 개정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이 제정되면서 성장동력이었던 타다 사업이 좌초됐다. 기존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고 다른 성장동력이 필요했다. 본래 잘하던 카셰어링에 집중했고 이를 위해 차량 구매와 중고차 매각으로 이어지는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2021년 연결 기준으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7억원,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38억원이었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7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장기차입금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적자 사업 등을 정리하면서 총포괄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 공격적 M&A 및 신사업 발굴 등에 1500억 집행 예정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쏘카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8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사업확장을 위한 장기차입으로 인해 현금이 유입된 영향이 크다. 올해 1분기 614억원의 장기차입을 받았고 현재 총 1698억원의 장기차입금이 남아있다. 2022년 512억원, 2023년 803억원, 2024년 이후 373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향후 쏘카의 성장을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쏘카는 2020년을 끝으로 투자유치를 받지 않았던만큼 IPO를 통한 자금수혈이 중요하다. 회사 측은 공모가 밴드 하단인 3만4000원을 기준으로 총 1525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이 중 운영자금으로 625억원, 타법인증권취득자금에 900억원을 쓰겠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M&A에 더 큰 비중을 둔 것은 그간의 쏘카의 성장 공식을 적용한 것이다.
일례로 쏘카는 2019년 전기자전거 일레클 운영사인 나인투원을 인큐베이팅한 뒤 2021년 지분 100%를 인수, 모빌리티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라이드플럭스도 마찬가지다. 초기 투자를 집행한 뒤 현재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향후 3년간 매년 3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며 관련 노하우가 쌓일 경우 벤처투자를 별도의 사업부문으로 키울 계획이다.

운영자금으로는 625억원을 배정했다. 쏘카가 목표로 하고 있는 '스트리밍 모빌리티'를 위한 자금으로 자동차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이용차 취향에 맞게 이동수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모빌리티 전국 확대 △주차플랫폼 고도화 △카셰어링 서비스 고도화 △차량관제시스템(FMS) 등을 큰 틀로 놓고 총 335억원을 쓰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연구개발비로 290억원 가량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이 CFO는 계획된 목표대로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실제 집행이 되기 전까지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기관에 예치할 예정이다. 현재 쏘카는 매월 자금수지계획을 수립해 현금흐름을 관리하고 있는만큼 성장과 수익성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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