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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펀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일몰'에 무게 금융당국 하이일드 펀드 관련 정책 여전히 '미온적'‥운용업계 일몰 대비 '분주'

정유현 기자공개 2020-11-18 08:18:4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08: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일드 펀드'의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올해 말 일몰되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공모주 개인 배정 물량 확대를 위해 하이일드 펀드가 재원으로 활용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혜택 연장에 미온적이어서 정책 방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의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의 제도 소멸 기한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등으로 비우량 채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업계는 금융 당국에 제도 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소명했지만 법 개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당국이 공모주 '개인 물량' 확대 방안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하이일드 펀드 관련 제도 연장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도 일몰에 더 힘을 실은 것은 13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공모주 배정 및 IPO 제도 개선 공청회'다. 이날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위원이 발제자로 나서서 개인 배정 물량 확대를 위해 하이일드 펀드 공모주 우선 배정 비중을 10%에서 5%로 축소한 후 남은 5% 물량을 개인으로 넘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운용업계 관계자들은 이 방안에 집중했다고 전해진다. 하이일드 펀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연말에 일몰이 되지만 그동안 금융 당국 차원의 별다른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몰이 된다는 전제하에 하이일드 펀드를 정리하는 곳들도 있었다. 만약 이 방안대로라면 우선 배정 비율은 줄어도 제도가 없어지는 것보다는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발표자의 제언 중 하나였지만 업계가 더 의미를 두고 경청한 것은 사실상 금융 당국의 방향성이 이날 공청회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이해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배포된 공청회 자료가 금융 당국의 확정된 개정안으로 오해하는 곳도 있다.

하이일드 펀드 공모주 우선 배정 축소건은 IPO 제도 테스크포스(TF)팀에서 거론된 내용 중 하나다. 자본 시장 차원에서도 제도 일몰 보다는 연장이 되는 방식이 더 낫다는 판단하에 이 연구위원이 제언을 한 것이다. 사실상 하이일드 펀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일몰이 된다는 전제하에 제시된 주장이다.

발표자인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위원도 "기본적으로 하이일드 배정 물량에서 포션을 빼는게 어떤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지 당국과 의논해서 발표한 사항은 아니었다"며 "TF에서 거론된 내용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공청회에 참석했던 운용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연말에 제도가 일몰되는 것으로 판단을 내린 분위기다.

공청회에 참석한 A 사모운용사 대표는 "참석하지 않고 공청회 자료만 보면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 청중입장에서 이해한 바로는 우선 배정 10%를 일몰 시키지 말고 비중은 남기되 2023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있다는 개인의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며 "하이일드 펀드 비중 축소뿐 아니라 다른 제시된 방안들도 현실적인 대안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하이일드 펀드 관련 '전략적 무관심'기조를 유지해왔던 금융당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자리로 볼 수 있다. 공청회에 참석한 B 사모 운용사 상무는 "하이일드 펀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어차피 일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공모주 개인 할당 확대에 대한 방안으로 발표자가 제안한 내용일 뿐 이었다"며 "만약 이 방안을 활용할 것이라면 하이일드 펀드 제도에 대한 공청회가 선행됐어야 하는데 그런 논의가 없었다는 게 가장 아쉽다"고 설명했다.

물론 공청회에서 거론된 하이일드 펀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축소 후 연장에 대한 방안이 업계의 힘을 얻게 된다면 금융 당국이 '증권 인수 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내용을 포함시킬 수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있다.

C 자산운용사 대표는 "11월 중순까지 하이일드 펀드 제도 연장에 대해 금융 당국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는 것은 일몰이 된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었다"며 "연장되면 수탁고에 유리하겠지만 정책의 일관성이 분명이 있기 때문에 한달 반 남기고 정책을 뒤집는 것도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방안의 현실 가능성이 낮아 이 혜택은 일몰이 된다는 전제하에 펀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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