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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HSD엔진 수주 확대…수익성 개선 여부 관심대주주, 블록딜 이후 CB 보통주 전환…지배력도 강화

노아름 기자공개 2021-03-03 08:33:3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1: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박용 디젤엔진 생산업체 HSD엔진이 수주물량을 확대해가며 실적개선의 신호탄을 쐈다. 최근 대주주의 지분율 재조정이 이뤄져 오버행 이슈가 일부 해소된 HSD엔진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지 여부에 시장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제1호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는 지난 26일 HSD엔진 전환사채(CB) 일부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HSD엔진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의 HSD엔진 보통주 지분율은 이번 전환으로 기존 20.91%에서 44.16%로 확대됐다.

일련의 행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대주주가 HSD엔진의 경영권 변동을 앞두고 딜 사이즈를 감소시키기 위한 선행 작업에 나선 것은 아닌지 여부에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HSD엔진 보통주 30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 형태로 처분해 261억원 상당을 확보했고, 최근 재차 블록딜을 단행해 281억원을 회수했다. 이로 인해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확보한 총액은 543억원 상당이다.

다만 재무적투자자(FI) 측은 투자시점 대비 주가가 약 3배 가량 올라 부분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 지난 26일 CB 전환을 통해 보통주 지분율을 다시 높여놓은 만큼 추가적 변동은 당분간 없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화정공과 손잡은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2018년 HSD엔진을 인수했다. 2018년 6월 당시 인수주체는 HSD엔진 구주 1405만5867주(42.66%) 인수에 약 820억원을, CB 매입에 450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구주는 주당 5848원에 매입했으며, CB는 이후 전환권 행사가액이 3267원으로 조정됐다. HSD엔진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 한 때 주당 1만30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26일 주당 6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주가 바뀐 뒤 약 3년여 간 HSD엔진은 신규 수주확보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LNG선용 DF엔진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하는 등 제품 구성비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뤘다. 2019년 21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것과는 달리 지난해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등 대내외변수로 선박발주가 지연되긴 했으나 최근 들어 HSD엔진의 수주잔고 또한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HSD엔진은 최근 대우조선해양에 440억원 규모 선박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연말 HSD엔진의 수주잔고는 8027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던 반면 증권가에서는 신규 수주실적 등을 감안해 최근 HSD엔진의 수주잔량이 9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한다. HSD엔진은 기업공개(IR) 자료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수주가 증가해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8%로 전년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며 국내외 조선사의 선박수주 증가분이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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