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FO 워치/지니뮤직]최호창 부사장, "내년 말 시총 8000억" KT 밸류업 첨병된다밀리의서재 인수에 '464억' 공격적 베팅, 오디오·IP 사업 가능성 입증 과제

최필우 기자공개 2021-10-22 13:11:1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말 지니뮤직 시가총액을 8000억원으로 만들겠다."

최호창 지니뮤직 경영기획총괄(CFO) 부사장(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KT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의 비전을 설명하는 '여의도포럼'을 주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지니뮤직 시총은 3500억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1년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지니뮤직 기업가치 평가를 2배 이상 끌어 올린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이같은 자신감 배경에는 최근 지니뮤직이 인수한 밀리의서재가 있다. 지니뮤직은 지난달 밀리의서재 지분 38.63%를 464억원에 인수했다. 2018년 CJ디지털뮤직 흡수합병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딜이다. 최 부사장은 CFO로 밀리의서재 인수 작업에 참여했다.


최 부사장은 지니뮤직의 전신인 옛 KT뮤직 시절 경영지원실에서 재무 경력을 쌓았다. 2018년 KT 기업문화실장에 취임하면서 그룹 임원이 됐다. 기업문화실은 그룹 전반에 통용되는 기업 문화와 인사 철학을 정립하는 조직이다. 이후 그룹커뮤니케이션단장, 그룹인재개발실장을 거쳤고 올초 친정이라 할 수 있는 지니뮤직 CFO로 복귀했다.

그는 지니뮤직 3대 주주사(KT, CJ ENM, LG유플러스)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KT와의 시너지를 강화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구현모 KT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야 한다.

복귀 첫해 가장 굵직한 의사결정이라 할 수 있는 밀리의서재 인수도 기업가치 제고를 염두에 두고 추진됐다. 음원 플랫폼 시장 경쟁이 점차 심화하면서 음악 비즈니스 만으론 현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사업 영역을 오디오 콘텐츠 전반으로 넓혀야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보고 전자책 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에 베팅했다.

최 부사장은 "음원 플랫폼이 영상 콘텐츠에 큰 규모로 투자한 적도 있지만 OTT와의 경쟁을 고려하면 오디오 콘텐츠를 강화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오디오 플랫폼 변신을 위해선 적어도 전자책 1위 사업자의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니뮤직 입장에서 큰 규모의 투자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뮤직은 밀리의서재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KT스튜디오지니가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게 하는 가교 역할도 해야 한다. 지니뮤직은 다음달 KT 미디어, 콘텐츠 분야 중간지주사 격인 KT스튜디오지니 자회사로 편입된다. KT스튜디오지니가 밀리의서재 IP를 바탕으로 드라마를 제작하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하면 지니뮤직은 자회사 수익을 늘리는 동시에 모회사 KT스튜디오지니 신사업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다.

밀리의서재에 대한 재무 지원도 최 부사장의 과제다. 음원 플랫폼에서 꾸준한 캐시플로를 창출하고 있는 지니뮤직은 IP풀을 확장해야 하는 밀리의서재 입장에서 꼭 필요한 존재다. 이른 시일 내에 후속 투자를 단행하기보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 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가다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사장은 "M&A 과정에서 증자가 이뤄져 밀리의서재 자금 사정이 급하진 않다"며 "KT 그룹과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 당분간 주안점을 두기로 했고 스튜디오지니와도 시너지 방안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