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우리펀드서비스 새 수장에 김정록 준법감시인 선임 우리은행 거친 '우리맨', 준법감시인 경력 주목

윤종학 기자공개 2023-03-08 08:28:2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대규모 계열사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우리펀드서비스도 수장이 교체됐다. 신임 대표이사에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사진)이 선임되며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재임 2년 이상 임기만료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했다.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도 지난해 말로 임기가 만료된 상황으로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우리펀드서비스 신임 대표에는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이 선임됐다. 1962년 생인 김 신임 대표는 1986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우리은행에 입사해 현재까지 우리은행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우리맨'이다.

2009년부터 서울대입구역, 성균관대학교, 선릉 지점 등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했으며 2016년부터 종로영업본부, 송파영업본부의 영업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우리은행 IB그룹 상무, 우리금융지주 CIB총괄 상무, 우리종합금융 CIB사업본부 총괄 부사장,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보 등을 거쳐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을 역임했다.

우리은행의 준법감시인은 준법감시실, 법무실, 자금세탁방지센터 등을 관리한다. 2021년 말 기준 변호사 12명을 포함해 117명이 준법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임 대표에 은행의 준법감시인 출신이 선임되며 우리펀드서비스 컴플라이언스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관리회사는 운용사 등을 대신해 주식의 발행 및 명의개서, 기준가 계산 등의 일반사무를 수행하는 회사다.

고난도 펀드 상품들이 늘어나며 기존 법제와 상충여부도 따져야할 것들이 많다. 앞서 라임, 옵티머스 등 펀드 환매중단 사태 등이 벌어지며 사무관리회사의 상호감시의 중요성도 커졌다. 자산운용사의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등도 핵심 업무로 떠오르고 있다.

사무관리업계 관계자는 "금융업계에서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가장 민감하고 철저하게 반응하는 은행의 준법감시인을 사무관리회사의 수장으로 배치하며 펀드 리스크관리, 운용사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등에 힘을 실은 것"이라고 봤다.

김 신임 대표는 우리펀드서비스를 맡아 설정규모를 키워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계열인 신한아이타스와 하나펀드서비스는 각각 290조4900억원, 244조15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우리펀드서비스는 지주계열 사무관리사임에도 약 90조1000억원의 설정규모를 보유해 중위권에 속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