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 위니아, 증권사 통해 700억 조달 추진 매출채권 유동화 방식 거론, 대규모 적자 메우기 '사활'
김예린 기자공개 2023-03-28 08:18:0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10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가전제품 제조·판매 기업 위니아(전 위니아딤채)가 최대 700억원 규모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작년 큰 폭의 손실을 발생하자 이를 상쇄하기 위해 자금 확충에 나선 모습이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는 현재 최대 7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여러 증권사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조달 형태는 매출채권 유동화 방식이 거론된다. 다만 위니아의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데다, 현재 금융시장 상황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증권사를 통한 자본 조달이 가능할지 여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 목적은 운전자금 확보다. 코로나19 기간 내수경기가 침체된 데다 작년 금리인상발 글로벌 경기침체로 가전 제품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작년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위니아 역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이를 메우기 위해 자본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차입금을 자주 조달했는데, 시장금리 상승에 부담이 커진 점도 자금이 필요한 배경이다. 작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 잔액은 1526억원으로, 2021년 말 850억원 대비 80%가량 늘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와 전기밥솥 등 주방가전에서 딤채 브랜드를 운영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온 업체다.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 분야에도 힘을 쏟는 상황으로, 이런 방향성을 담아 작년 말 사명에서 ‘딤채’라는 단어를 뗐다.
위니아 최대주주는 딤채홀딩스(전 위니아대유)로, 지분 47.41%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사인 위니아에이드가 자회사다. 위니아에이드는 위니아전자 및 고객사의 가전제품을 판매·유통·관리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금감원-롯데손보, 후순위채 콜옵션 기싸움 본질은
- 롯데손보, 콜옵션 대응 '사모 후순위채' 완주할까
- [아이티켐 IPO]2차전지로 영토 확장, 소재사업 '확장성' 주목
- [세미파이브 IPO]관세 리스크 뚫고 해외 NDR…글로벌 기관 스킨십 '방점'
- [도우인시스 IPO]손바뀜 1년여만에 상장 결실, 2년 의무보유로 안전판
- [IB 풍향계]'토종 IB' 명맥 잇는다…KB증권 외평채 주관 '최초'
- 펫프렌즈, 실적 개선 본격화…IMM PE는 엑시트 '고심'
- '비플레인' 운영사 모먼츠컴퍼니 매각 본격화, 삼일PwC와 맞손
- '매각 절차 지연' DIG에어가스, 희망 가격 낮아지나
- VIG, 카카오모빌리티 인수금융 주선단 꾸렸다
김예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에이비즈-디에이밸류, 문화콘텐츠 출자사업 승기 비결은
- bnw인베, 'AI 클라우드' 람다 3000만달러 투자
- 100억 펀딩 나선 '브이원씨', 투자 하이라이트는
- 메티스톤-로프티록, 에스티유니타스 인수한다
- 브이원씨-메리츠증권, 3000억 중소기업 대출펀드 만든다
- 이브이씨씨, 최대 150억 투자유치 추진 '산은·GSA 등 러브콜'
- 다올PE, HMR 제조 '진한식품' 매각 추진
- '펀딩 순항' 에어인천 컨소, 수은·우본 등 복수 LP 유치
- 이차전지 상장사 윤성에프앤씨, 400억 CB 발행 성공
- 300억 펀딩 나선 앤유, 투자 하이라이트 '성장성·개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