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 2023]일진의 신약개발 의지, 바이오텍 만난 허진규 회장[현장줌人]바이오코리아 행사 참석, 성경현 일진에스앤티 대표 동행…"스터디 차원 방문"
임정요 기자공개 2023-05-12 10:13:1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0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그룹의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가 다시 고무되는 분위기다. 10일 열린 '바이오 코리아2023'(BIO KOREA 2023)에 일진그룹 회장과 계열사 대표 및 직원들이 참석해 직접 바이오텍들을 만나며 긴밀한 논의를 이어갔다. 신약개발을 위한 협업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허진규 회장 바이오코리아서 바이오텍 미팅, 성경현 대표 1월 취임
10일 바이오 코리아 현장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성경현 일진에스앤티 대표의 보좌를 받으며 참석했다. 83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정정한 모습으로 바이오텍 직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논의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일진그룹 직원 5명 정도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진에스앤티는 일진그룹의 신약연구 계열사로 2016년 마련됐다. 성 대표는 더벨과 만나 "어떤 업체들이 참석했는지 스터디하기 위해 왔다"며 "아직은 초기단계라 인원도 적어 신약사업 내용을 오픈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방향성을 확립하면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진그룹은 신약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회장과 대표가 직접 발로 뛰며 관련 분야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코리아는 보건복지부가 개최하는 연례행사로 올해 행사는 10일~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18개국 338개 기업 451개의 전시부스가 운영되며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설명회도 열린다.
◇신약개발 의지 분명, 방향성 찾는 중
성 대표는 올 1월 일진에스앤티에 대표로 신규취임한 인물이다. 기존 김영화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다. 그의 특기할 만한 이력은 허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점이다. 2016년부터 작년 말까지 총 7년간 허 회장 곁을 보좌했다. 허 회장이 일진에스앤티를 신약개발 계열사로 출범시켜 직접 대표를 맡았던 기간과 겹친다.

허 회장은 1940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다. 성 대표는 이런 허 회장의 신약개발 의지를 관철시켜줄 인물로 파악된다.
성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후 삼성그룹의 반도체사업부문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일진그룹에 입사한 것은 2010년이다. 2011년 일진그룹 비서실 감사팀장(상무)에서 6년만인 2017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일진그룹의 바이오사업을 맡고 있는 일진에스앤티는 2007년 7월 일진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이 단순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처음에는 반도체 소재를 취급하는 계열사로 물적분할 됐다가 2010년 골프장 사업을 하는 처인레저로 변경했다. 2016년에 이르러 일진에스앤티로 사명을 바꿨고 기존 사업목적을 모두 삭제하고 신약개발 사업을 표명했다.
현재 일진에스앤티의 공식적인 사업목적은 △생명공학과 관련한 제품의 제조, 가공, 매매업 △과학, 기술부문 국내외기업 지분인수 및 투자 △벤처기업 지분출자 및 투자 △의약품 및 바이오제품 등의 제조판매업 등이다.
작년 1월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조직변경을 거치기도 했다. 신약개발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외부조달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됐다. 현재 허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다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고 있진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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