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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줌人]대우산업개발, 사장급 인사 추가 영입 '정상화 속도'이윤재 전 부사장 재영입, 김형섭 대표 도와 사업실무 총괄 전망

성상우 기자공개 2023-05-16 07:52:4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산업개발이 사장급 임원을 추가 선임했다. 과거 부사장급 임원을 역임했다가 퇴사한 바 있는 건설사업 전문가다. 경영 정상화를 신속히 이루려는 이상영 회장의 의지가 담긴 인사다. 조직 재정비 미션을 맡은 김형섭 대표를 도와 사업부문 총괄을 맡는 형태로 경영진이 꾸려질 전망이다.

대우산업개발은 이윤재(사진) 전 사업본부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우산업개발 사업본부장(부사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2020년을 마지막으로 퇴사했지만 약 3년만에 다시 영입됐다.

재영입은 이상영 회장의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 40년 넘게 건설업에 몸담아 온 전문가인데다 과거 대우산업개발의 사업 총괄급 임원을 맡은 경험도 있어 내부 사정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이 신임 사장은 1976년 한양을 시작으로 한신공영, 우림건설 등을 거치며 47년간 국내 건설사업을 맡아왔다. 대부분의 커리어가 주택사업부문에서 만들어졌다. 주택부문 비중이 큰 대우산업개발의 사업방향과 경력상 접점이 많다.

이 회장이 사업 총괄급 임원으로 그를 선택한 데엔 그동안의 평판도 크게 작용했다. 특히 대우산업개발 재직 시절 사업본부를 총괄하면서 일관된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업체와 구성원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전임 대표의 비리 사건 등으로 구설수에 많이 휘말리면서 회사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씌워진 상황에서 이 신임사장이 가진 ‘깨끗한 이미지’가 이 회장의 영입 판단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게 내부자 전언이다.

실무상으로는 김형섭 대표를 도와 건설사업 각 부문을 구체적으로 챙기는 포지션을 맡게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선임된 김형섭 대표는 한재준 전 대표 비리사건과 그로 인해 벌어진 경영 혼란 사태를 수습하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미션을 맡고 있다. 다만 감사실장 출신인 만큼 건설사업 실무에 대해선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이 사장 역할인 셈이다.

이사회 구성원을 비롯해 다른 경영진은 제자리를 지켰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 3월 김형섭 대표 선임과 함께 4명의 사내이사(지혁민·이석준·이길연·한현우)를 신규 선임하며 새 이사회를 꾸린 바 있다. 중국인 천웨이차오를 비롯한 사외이사 3명(천웨이차오·김근수·송병선)도 자리를 유지했다.

이로써 대우산업개발 이사회는 8인 체제(사내이사5명·사외이사3명)로 재편됐다. 모두 이 회장에 우호적인 인물로 채워진 새 이사회다. 비리 사건으로 인한 전임 대표의 이탈 및 그로 인해 촉발된 경영 공백을 메우는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이었다.

이번 인사는 경영 정상화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새 경영진 구성과 조직 재정비로 내부의 급한 불을 끈 뒤 사업 정상화로 넘어가는 단계인 셈이다. 회사 내부적으론 지난해 하반기부터 법인 인감 미비와 그로 인한 실무상 혼선 탓에 진행이 정체된 사업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업들을 정상화 궤도에 다시 올려놓는 것 역시 그의 과제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신임 사장 취임에 따라 내부적인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조직 전반의 혁신과 전략 가치를 재정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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