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캐피탈, 수입 목재 유통기업 '케이원' 매각 추진 주관사 산은·삼일PwC 선정, 2019년 인수 이후 4년 만에 엑시트
김지효 기자공개 2023-05-18 07:26:09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7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가공 목재 수입·유통 기업 케이원이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이 2019년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약 4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케이원 매각을 위한 공동 자문사로 KDB산업은행과 삼일PwC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 이후 올해는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큐캐피탈과 창업주 일가가 보유한 케이원 지분 100%다.

큐캐피탈은 2019년 케이원과 케이원임산, 케이원목재 세 곳을 묶어 지분 70%와 경영권을 49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2018큐씨피사모투자합자회사'를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했다.
경영권 인수 이후 큐캐피탈은 물류창고의 효율화와 인천 원창 창고부지 매입, 인천 신항 신규창고 건립, 부산신항 창고부지 매입 등 영업자산 투자를 진행했다. 또 해외 현지 목재 생산자와 독점적 거래 비중 확대를 통한 상권 확장, SCM(공급망 관리) 도입을 통한 구매활동 및 재고관리 효율화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9년 기준 매출 1449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47억원 수준이었던 실적은 2021년에 매출 2029억원, EBITDA 179억원으로 개선됐다. 다만 지난해에는 가구 및 건설경기가 악화하며 매출 2037억원, EBITDA 8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합판 제조사들의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국산 목재 제품을 수입산으로 대체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케이원의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상승 및 이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우드펠릿 유통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금감원-롯데손보, 후순위채 콜옵션 기싸움 본질은
- 롯데손보, 콜옵션 대응 '사모 후순위채' 완주할까
- [아이티켐 IPO]2차전지로 영토 확장, 소재사업 '확장성' 주목
- [세미파이브 IPO]관세 리스크 뚫고 해외 NDR…글로벌 기관 스킨십 '방점'
- [도우인시스 IPO]손바뀜 1년여만에 상장 결실, 2년 의무보유로 안전판
- [IB 풍향계]'토종 IB' 명맥 잇는다…KB증권 외평채 주관 '최초'
- 펫프렌즈, 실적 개선 본격화…IMM PE는 엑시트 '고심'
- '비플레인' 운영사 모먼츠컴퍼니 매각 본격화, 삼일PwC와 맞손
- '매각 절차 지연' DIG에어가스, 희망 가격 낮아지나
- VIG, 카카오모빌리티 인수금융 주선단 꾸렸다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저평가 시그널: PBR 0.3]지역난방·가스공사, 누적된 미수금에 구조적 저평가
- [thebell interview]“PBR 1배 미만 경영권 위험…지분 40%도 안심 못해”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DSC인베, '공대 출신' 사외이사 5년 만에 원금 5배 회수
- [사외이사 BSM 점검]현대백화점그룹, 법률·경영 등 전문성 치중
- 비지배주주, 너의 이름은
- [사외이사 BSM 점검]미래에셋그룹, 기업경영 전문가 다수…ESG ‘빈자리’
- [사외이사 BSM 점검]셀트리온그룹, 빠진 곳 없는 '육각형' 이사진
- [사외이사 BSM 점검]DL그룹, 사외이사 ‘전문성 분산 배치’… 소수 정예 체제 구축
- [사외이사 BSM 점검]두산그룹, 사외이사 법률·규제 전문가 ‘쏠림'
- [사외이사 BSM 점검]LS그룹, 사외이사 절반이 '재무통'… 자본시장 신뢰 방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