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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밸류체인' 확보 한미글로벌, 계열사 성장 본격화 E&C·PMC·에코시안 등 실적 확대…투자운용 펀드 '시동'

정지원 기자공개 2023-05-19 08:16:0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8일 0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종합부동산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외연을 넓히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진출한 개발, 설계, 시공, 컨설팅업 등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시공법인 한미글로벌E&C, 감리법인 한미글로벌PMC 등 계열사 실적이 큰 폭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립한 한미글로벌투자운용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울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의 건축시공 사업법인 한미글로벌E&C는 올해 1분기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억원과 비교했을 때 1419.2% 급등한 수치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년 동기에는 당기순손실 1억3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한미글로벌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한미글로벌이 자회사로 두고 있는 다른 사업법인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사업법인이 올해 1분기에 전년보다 향상된 성적표를 받았다. 한미글로벌은 한미글로벌E&C 외에 한미글로벌D&I(개발), 한미글로벌PMC(종합감리), 아이아크(건축설계), 에코시안(친환경 컨설팅) 등을 갖고 있다.

특히 종합감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미글로벌PMC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진다. 올해 1분기 매출 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6억원의 세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2020년 3월 설립한 회사로 한미글로벌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절대적인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 설립 첫 해였던 2020년 매출은 1억원에 불과했다. 2021년에는 연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39억원을 벌어들이면서 316.7% 성장을 기록했다.

그룹사 내 친환경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에코시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20억원 대비 6.3% 성장했다.

사업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 매출 성장폭은 비교적 작은 편이다. 다만 한미글로벌의 국내 사업법인 중에서는 매출액의 절대적인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연 매출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20억원보다 35%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한미글로벌D&I와 아이아크는 매출이 하락했다. 개발업을 맡고 있는 한미글로벌D&I는 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건축설계업을 영위하는 아이아크는 42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 16.6% 떨어졌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볼 때는 지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한미글로벌D&I 매출은 134억원으로 전년보다 177.5%가량 늘었다. 아이아크 역시 같은 해 연 매출 19억원을 기록해 10.7% 성장을 기록했다.

이처럼 한미글로벌은 자회사들을 통해 부동산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계열사 간 시너지가 확대되면서 각사별 실적도 점차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한미글로벌은 투자운용업에도 새롭게 진출한 상태다. 지난해 1월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을 설립했다. 한미글로벌이 지분 86.07%를 보유한 대주주다.

지난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은 뒤 '한미글로벌스타컬렉션제1호' 리츠를 설정했다. 한미글로벌D&I가 2021년 매입한 인천 청라 스포월드를 270억원에 담았다.

올해 초에는 사모펀드 운용을 위한 포석을 뒀다. 3월 말 금융당국에 일반 사모집합투자업자로 최종 등록됐다. 리츠와 펀드 비히클을 모두 활용해 자산별 유연한 운용전략을 취할 전망이다.

현재 수장은 현대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장부연 대표다. 오는 2027년까지 운용자산(AUM)을 2조7000억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국내 1위 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돌파가 기대된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62% 늘었다.

각 계열사의 매출도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무엇보다 본업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과가 가시화한 데다 하이테크 부문도 안정적인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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