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츠, 공실 해소에 임대수익 '증가' 중동사옥·구리사옥에 신규 임차인 확보…배당여력 확대 '기대감'
김지원 기자공개 2023-05-24 07:20:26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2일 0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리츠가 상장 이후 공실 해소와 임대차 계약 갱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다지고 있다. 추가 임대 수익을 확보한 만큼 배당 여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리츠는 상장 당시 향후 5년간 평균 연 환산 6.85%의 배당수익률을 약속한 바 있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한화손해보험 여의도사옥 내 일부 임차인에 대해 관리비 중도 인상을 결정했다. 통상 연 단위로 월 임대료와 관리비를 인상하지만 임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임차인과의 개별 협의 하에 중도 인상을 결정했다.
한화리츠가 관리비 중도 인상 계약을 체결한 곳은 여의도 사옥 지하 7층, 지하 1층, 1층, 3층, 5~8층, 11층을 사용 중인 한화투자증권과 지하 1층 일부를 임차 중인 바이현 안경 두 곳이다. 각각 1만3993.93㎡(4233.16평), 58.83㎡(17.80평) 규모의 공간을 임차 중이다.
이달 초에는 한화생명보험 중동사옥과 구리사옥에 신규 임차인을 유치하며 공실률도 낮췄다. 중동사옥의 경우 11층과 13층 일부가 공실로 남아있었으나 최근 케이티디에스와 신규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13층의 공실을 해소했다. 임대면적은 345.06㎡(104.38평)로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각각 3758만원, 376만원이다. 임대 종료일은 내년 1월 10일이다. 이에 따라 현재 중동사옥의 공실은 11층 한 곳으로 줄어들었다.
한화리츠가 보유한 5개 자산 중 공실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했던 구리사옥에도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스를 신규 임차인으로 확보해 13층의 공실을 없앴다. 해당 임차인은 2026년 5월 4일까지 해당 공간을 사용할 예정이다. 임대 면적은 362.55㎡(109.67평)로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각각 3839만원, 384만원에 책정됐다. 구리사옥의 경우 현재 10층과 14층을 제외하고 전 층에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다.
임대차 계약이 종료된 임차인과는 계약 갱신을 통해 월 임대료를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 한화리츠는 매년 CPI 인상률에 연동하는 임대차 계약 구조를 바탕으로 각 임차인과의 협의를 통해 임대료 인상률과 인상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한화리츠는 지난달 말 중동사옥 10층을 임차 중인 KB손해보험과 계약을 갱신해 월 임대료를 260만원에서 272만원으로 올렸다. 이달 초에는 평촌사옥 13층을 임차 중인 교원에 대해 월 임대료를 850만원에서 876만원으로 인상하고 내년 4월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지난 3월 말 상장한 한화리츠는 현재 △한화손해보험 여의도사옥 △한화생명보험 노원사옥 △한화생명보험 평촌사옥 △한화생명보험 중동사옥 △한화생명보험 구리사옥 총 5곳을 자산으로 보유 중이다. 임차인은 한화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공공기관으로 구성하고 있다. 현재 그룹 내 자산 4곳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어 2026년까지 차례로 포트폴리오에 해당 자산을 편입할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장 이후 추가 공실이 발생하지 않았고 신규 임대차 계약을 꾸준히 체결하고 있다"며 "그룹 자산 편입을 검토하는 동시에 시장의 다양한 딜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살얼음' 분위기 깬 이지효 파두 대표 사과
- [DL이앤씨 인사 격변]마창민 대표도 떠난다, 조직 전면 쇄신
- [DL이앤씨 인사 격변]인적분할 4년차, '가이던스 달성 실패' 후폭풍 거셌다
- [DL이앤씨 인사 격변]CFO도 퇴출, 후임자 내외부 물색
- [DL이앤씨 인사 격변]감원 칼바람, 임원 10명 중 3명 짐 쌌다
- CJ올리브영, 글랜우드PE와 결별 '이사회 재정비'
- 에스텍파마, 폴라리스AI파마로 '새 출발'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 CJ그룹, 글랜우드PE에 판 CJ올리브영 지분 되사온다
- 고려아연, 강남 영풍빌딩 떠난다…행선지는 종로구
김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GS건설 CVC 엑스플로인베, '스마트 시티' 투자 속도
- 현대건설, 랜드마크 '힐스테이트 더 운정' 분양 막바지
- 케이티투자운용, 과기공 을지로 사옥 담는다
- [건설리포트]'주택전문가 영입' 진흥기업, 민간건축에 힘 더 싣는다
- KT 노량진 지사 부지, 청년안심주택 탈바꿈 '착착'
- [빅사이즈 공매물건]삼부토건 시공 맡은 도선동 오피스텔 부지 공매로
- SGC이테크건설, 사우디 시장 공략 전략 '재편'
- [thebell note]책임준공형 신탁의 '책임'
- [빅사이즈 공매물건]신촌역 앞 주상복합빌딩 부지 잇단 유찰
- [KB부동산신탁은 지금]커지는 자금확보 필요성…그룹 지원은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