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센트EP-웰컴캐피탈, 의료기기 제조 상장사 '원텍'에 300억 베팅 '자금 조달 완료' 딜클로징 목전, 해외 진출·케파 확장 위한 실탄 장전
김예린 기자공개 2023-09-14 08:31:0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3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센트EP)와 웰컴캐피탈이 코스닥 상장사이자 피부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원텍'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설비 투자와 해외 진출에 필요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센트EP와 웰컴캐피탈은 원텍이 발행하는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했다. 현재 공동운용(Co-GP)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하반기 들어 출자자(LP) 모집을 추진해 자금 조달은 완료한 상황으로, 딜클로징을 목전에 뒀다. 원텍 또한 최근 이사회를 열고 CB 발행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원텍은 20여년간 레이저 기기를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스테틱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다. 1999년 설립된 써지컬 레이저 기기 개발·공급업체 '원테크놀로지'가 모태다. 에스테틱 레이저, 고주파(RF), 집속형 초음파(HIFU) 등 에너지를 이용해 비침습적 방법으로 콜라겐 재생이나 타이트닝, 리프팅과 같은 피부개선 효과를 내는 기기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2015년 4월 코넥스 상장, 작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펀딩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해외 진출과 케파 확장에 쓰일 예정이다. 원텍은 연내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 이후 남미와 아프리카, 일본, 중국, 중동 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케파를 확장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자 실탄을 장전하는 모양새다.
해외 진출의 난관은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대표 제품인 피부미용 장비 ‘올리지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국내 RF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가운데 FDA 승인을 받은 것은 올리지아가 최초다.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는 미국 기업 솔타메디칼의 의료기기 '써마지'에 이어 두 번째다.
올리지오는 2020년 6월 출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Monopolar RF) 방식의 피부 미용 의료기기다. 강력한 고주파 열에너지를 진피층에 전달함으로써 피부재생과 리프팅, 주름 및 여드름 개선 효과를 낸다. 효력을 입증한 데다 해당 분야 대표 제품인 미국 솔타메디칼 '써마지'보다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국내외 미용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에 이어 대만 수출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진출 행보에 속도가 붙으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금감원-롯데손보, 후순위채 콜옵션 기싸움 본질은
- 롯데손보, 콜옵션 대응 '사모 후순위채' 완주할까
- [아이티켐 IPO]2차전지로 영토 확장, 소재사업 '확장성' 주목
- [세미파이브 IPO]관세 리스크 뚫고 해외 NDR…글로벌 기관 스킨십 '방점'
- [도우인시스 IPO]손바뀜 1년여만에 상장 결실, 2년 의무보유로 안전판
- [IB 풍향계]'토종 IB' 명맥 잇는다…KB증권 외평채 주관 '최초'
- 펫프렌즈, 실적 개선 본격화…IMM PE는 엑시트 '고심'
- '비플레인' 운영사 모먼츠컴퍼니 매각 본격화, 삼일PwC와 맞손
- '매각 절차 지연' DIG에어가스, 희망 가격 낮아지나
- VIG, 카카오모빌리티 인수금융 주선단 꾸렸다
김예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에이비즈-디에이밸류, 문화콘텐츠 출자사업 승기 비결은
- bnw인베, 'AI 클라우드' 람다 3000만달러 투자
- 100억 펀딩 나선 '브이원씨', 투자 하이라이트는
- 메티스톤-로프티록, 에스티유니타스 인수한다
- 브이원씨-메리츠증권, 3000억 중소기업 대출펀드 만든다
- 이브이씨씨, 최대 150억 투자유치 추진 '산은·GSA 등 러브콜'
- 다올PE, HMR 제조 '진한식품' 매각 추진
- '펀딩 순항' 에어인천 컨소, 수은·우본 등 복수 LP 유치
- 이차전지 상장사 윤성에프앤씨, 400억 CB 발행 성공
- 300억 펀딩 나선 앤유, 투자 하이라이트 '성장성·개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