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수시 벤처세컨더리, 'GP 윤곽' 운용사 5파전 1차 심의 마무리, 경쟁률 1.7대 1…신한·NH·우리·DS·쿼드 압축
이효범 기자공개 2023-09-18 09:31:2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5일 0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 위탁운용사(GP)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1차 심의가 마무리 되면서 총 5곳의 자산운용사로 후보자가 압축됐다. 이 가운데 3곳이 최종 GP로 선정되는 만큼 향후 제안서 프레젠테이션(PT)가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한국모태펀드 2023년 6월 수시 출자사업 중진계정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 분야 1차 심의 결과 DS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이 통과했다.
5개 자산운용사는 앞서 서류심사를 거친 이후 1차 심의에서 탈락자 없이 2차 심의를 받을 전망이다. 이들의 출자요청액은 500억원이고 결성예정액은 1972억원에 달한다. 출자사업 계획 상으로 모태펀드의 출자예산은 300억원이고 결성목표액은 1000억원이다. 총 3개 GP를 선정해 각각 100억원 씩 출자한다는 의미다. 각 GP는 이를 통해 최소 333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서류 접수 당시 총 9곳의 자산운용사들이 지원하면서 3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이 가운데 다올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아이온자산운용,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등 4곳이 탈락하면서 경쟁률은 약 1.7대 1로 줄었다.
모태펀드는 당초 벤처세컨더리 분야와 관련해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출자비율이 20%에 불과하다는 점 때문에 지원 대상인 자산운용업계의 반응이 뜨뜻미지근 했다. 이에 출자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자펀드를 3개로 늘리는 등 조건을 보완해 수시 출자사업을 실시했다.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국내중소·벤처기업의 기발행한 주식 등이다. 구체적으로 무담보전환사채, 무담보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주식관련채권도 포함된다. 또는 결성일로부터 3년 이상 경과한 블라인드형벤처투자조합의 LP보유 지분이나, 약정총액 45% 이상 투자가 완료된 블라인드형 벤처투자조합의 LP 지분 등이 있다.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주목적 투자대상에 투자해야 한다.
이번 출자사업은 자산운용사가 모태펀드 자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모태펀드의 GP 풀(pool) 확장 뿐만 아니라 국내 벤처캐피탈(VC)의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의 일환이다. 최종 선정된 GP는 모태펀드 자금에 더해 민간 자금을 추가로 끌어와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차 심의를 통과한 GP 후보군은 크게 금융지주 계열사들과 헤지펀드로 분류할 수 있다. 신한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은 각각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 산하에서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을 기반으로 한 공사모펀드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펀드를 운용하는 종합 자산운용사다.
NH헤지자산운용은 NH투자증권의 100% 자회사이자 헤지펀드다. 원래 NH투자증권 내 헤지펀드 조직으로 있다가 별도 자회사로 분사했다. 멀티전략 상품인 앱솔루트리턴펀드로 알려져 있다. 메자닌, 프리IPO, 이벤트드리븐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펀드들 운용한다.
DS자산운용도 상장 뿐만 아니라 비상장 투자에 강점을 가진 헤지펀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함께 국내 헤지펀드 시장의 2강으로 꼽힌다. 멀티 매니저 시스템을 기반으로 절대수익을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쿼드자산운용은 바이오 헬스케어 섹터에 전문성을 갖춘 헤지펀드다. 상장 기업 뿐만 아니라 비상장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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