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헬스케어 블라인드 펀드, 수익률 '수직상승' 8월 기준 52% 기록, 큐리옥스 상장 효과 '톡톡'
이돈섭 기자공개 2023-09-26 08:19:5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0일 15시09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 헬스케어 블라인드 펀드들이 그간 부진했던 수익률을 최근 들어 대부분 만회했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이하 큐리옥스) 주가가 연일 우상향 하면서 해당 종목을 담고 있는 헬스케어 블라인드 펀드 수익률도 덩달아 상승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운용의 '쿼드 콜라보 메가트렌드1 창업벤처전문 일반사모'의 지난 한 달 수익률은 52.0%였다. 지난 7월 말까지만 해도 연초 이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0.5%였는데 최근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2021년 11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49.7%였다.
쿼드 메가트렌드1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890개에 육하는 국내 PBS 기반 전체 헤지펀드 중에서도 단연 최상위권 수준의 성과였다. 수익률을 견인한 종목은 큐리옥스였다. 큐리옥스는 지난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 20일 현재 6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큐리옥스 현재 주가는 지난달 상장일 종가와 비교해 260% 이상 증가한 상태. 쿼드운용은 콜라보 메가트렌드1 펀드를 비롯해 사모합자회사 등 다양한 비히클을 통해 큐리옥스 상장 전 구주 보통주 65만8195주를 확보, 상장 당일 19만7166주를 매도해 지난달 11일 현재 46만1029주를 보유하고 있다.

쿼드 콜라보 메가트렌드 1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달 말 197억원. 쿼드운용은 해당 펀드 재산의 15% 정도인 30억원 가량을 큐리옥스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쿼드운용 관계자는 "올해 말과 내년 초 락업 물량이 풀리는 데다, 펀드가 비상장 주식을 담고 있어 현재 수익률을 특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2008년 싱가포르에서 출범한 큐리옥스는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세포 분석 공정을 자동화하고 재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케이비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 지그벤처스 등에서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콜라보 메가트렌드1 펀드는 큐리옥스를 비롯해 국내 약국체인 주도의 헬스케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과 인도네시아 원격치료 플랫폼 기업, 미국 소재 전임상 단계 항암 바이러스 개발 기업 등 다양한 종목을 담고 있다. 쿼드운용이 펀드 설정 당시 제시한 연 평균 목표 수익률(IRR)은 25% 수준이었다.
미국 기준금리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헬스케어 업종 기업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헬스케어 업종 특성상 수익을 확보하기 전 투자가 필요한데,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함께 시장 수급이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결과적으로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구조적 성장주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쿼드운용은 최근 수년간 헬스케어 업종 기업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쿼드 콜라보 메가트렌드1 펀드 설정 직전 선보인 블라인드 펀드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13'의 경우 지난달 말 현재 연초 이후 30.2% 수익률을 기록, 수익률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기업가치 1400억' 포엔, 올해 매출 270억 목표
- '김동환호' UTC인베, 첫 펀딩 시동…다음 타깃은
- '오일머니'도 주목한 달바글로벌…밴드 상단 확정적
- [VC 투자기업]위펀, M&A로 가파른 성장세 이었다
- [thebell interview]"솔라스타넥서스, AI 투자 집중…500억 펀드 결성"
- [LP Radar]새마을금고, 3년만 벤처출자 시동…펀딩난에 호재
- KCGI 세무조사 주시하는 OK금융그룹, 대응 카드 '만지작'
- IBK운용, 공들인 첫 헤지펀드 1년만에 청산
- 날개 단 푸른인베스트먼트, AUM 1700억 돌파
- '성장주+미국채' 조합…신한운용 하이브리드 전략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저평가 시그널: PBR 0.3]지주사 만성적 저평가…16개가 0.3배 미만 해당
- [감액배당 리포트]콜마BNH 2년연속 재원 확보…"중장기적 주주환원 일환"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SK하이닉스 RSU 효과…하영구 전 의장 '일석이조'
- [저평가 시그널: PBR 0.3]만성적 저평가도 심각…5년간 PBR 0.3 20곳 달해
- [감액배당 리포트]엘앤씨바이오 밸류업 시동…감액배당 순기능 표본
- [감액배당 리포트]HLB그룹 결손금 보전위해 자본준비금 활용
- [thebell interview]유비케어 조타수 맡은 '영업왕' 출신 사외이사
- [감액배당 리포트]재무개선 효과에 주주환원 극대화…'일석이조'
- [thebell interview]"권한은 지분율만큼만…주주 재산권은 불가침 영역"
- [TAX & 밸류업]세정지원 전무…밸류업 우수 기업 한정 혜택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