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벤처세컨더리, 신한·쿼드·NH헤지 선정 총 300억 출자…각사 200억 이상 펀딩후 연내 설정
이돈섭 기자공개 2023-09-25 08:38:0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2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벤처 세컨더리 사모펀드 분야 출자사업에 신한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등 세 곳의 자산운용사가 최종 선정됐다. 신한운용은 지난해 신한대체투자운용 합병으로 벤처펀드 운용 능력이 크다고 판단했고, 쿼드운용과 NH헤지운용의 경우 그간 활발하게 운용해 온 벤처투자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운용사들은 올 12월까지 관련 펀드를 론칭해야 한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신한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등 세 곳 자산운용사 대표 펀드 매니저들에게 2023년 6월 수시 출자사업 최종 선정 결과를 통보했다. 지난 6월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 분야 출자사업을 공고한 뒤 석 달여 만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지원 운용사 실사를 마무리하고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 이달 초 PT를 진행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최종 합격 명단에 올라선 운용사 면면을 보면 쿼드운용과 NH헤지운용의 경우 벤처 세컨더리 펀드 운용이력이 워낙 풍부한 곳이고 신한운용의 경우 지난해 신한대체운용 합병으로 벤처투자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한 듯하다"며 "시장에서는 벤처 세컨더리 펀드 쪽에서 상당한 트랙레코드를 갖고 있는 디에스운용이 탈락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세 곳의 운용사와 함께 지난달 말 서류심사 문턱을 넘었던 디에스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은 고배를 마셨다. 한국벤처투자는 최종 선정된 운용사 세 곳에 각각 100억원씩 총 300억원을 출자한다. 결성 목표액은 1000억원이다. 따라서 최소 출자 비율은 30%를 감안, 각 운용사는 최소 233억원 이상을 추가 모집해 올 12월까지 벤처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한국벤처투자가 벤처 세컨더리 펀드 운용을 자산운용사에 위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세컨더리 펀드 출자 사업은 벤처캐피털(VC)에 한정해 왔다. 벤처 세컨더리 시장에 사모펀드 자금을 유입시킬 수 있다면 이 시장 규모를 빠르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모태펀드 측 설명이다. 국내외 금리인상 등 여파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운용사 입장에서도 매력적이었다.
2023년 6월 수시 출자사업 대상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였다. 주식과 혼합주식, 혼합채권, 혼합자산의 합산 운용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법인들에게만 지원자격이 주어졌다. 애당초 다올자산운용과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아이온자산운용,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등도 출사표를 던졌지만, 지난달 말 모태펀드 서류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사업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국내중소·벤처기업의 기발행한 주식 등이다. 무담보전환사채, 무담보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주식관련 채권도 포함된다. 결성일로부터 3년 이상 경과한 블라인드형벤처투자조합의 LP보유 지분이나, 약정총액 45% 이상 투자가 완료된 블라인드형 벤처투자조합의 LP 지분에도 투자할 수 있다. 약정총액 60% 이상을 주목적 투자대상에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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