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thebell League Table]격차벌린 한국·미래…남은 빅딜이 ‘왕좌’ 결정[ECM/IPO] 3분기 거래액 상반기 넘어서…4분기 빅딜 대기 중

최윤신 기자공개 2023-10-04 08:01:3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7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3분기 국내 IPO 시장에선 그간 부재했던 빅딜이 재개되기 시작했다.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가 1년만에 조단위 몸값을 인정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뒤를 이어 더 큰 규모의 두산로보틱스가 성공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를 마쳤다.

두 딜을 주관한 IPO 시장 ‘빅3’가 3분기 시장을 주도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부진했던 NH투자증권이 3위로 치고 올라오며 저력을 입증했다. 4분기 공모 예정인 빅딜의 성사 여부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 파두로 쫓은 NH, 두산로보틱스로 도망간 한국·미래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1~3분기 국내 IPO시장 거래액은 2조630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3분기(15조5912억원)과 비교해 6분의 1수준에 그치는 수치다.

하지만 IPO 업계는 그간 침체했던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갖는다. 2023년 3분기 거래액이 1조3215억원으로 상반기 전체 거래액보다 많다. 2022년 3분기(1조5623억원)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지 않은 수준이다.

2022년 9월 WCP의 상장 이후 전무했던 1000억원 이상의 공모 딜이 재개되기 시작하며 거래액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8월 파두가 1938억원에 달하는 공모금액을 모으며 상장에 성공했다. 뒤를 이어 두산로보틱스가 4212억원을 모았다.

하우스 별 주관실적도 빅딜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투자증권이 5214억원의 주관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빅딜이 전무했던 상반기에 다수의 중소형딜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실적을 쌓았다. 이후 3분기에 이뤄진 빅딜에 모두 관여하며 왕좌를 지켰다.

한국투자증권은 파두의 공동주관사로 참여했고, 지난 9월 26일 납입을 마친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공동대표주관을 맡았다. 올 들어 현재까지 최대 딜인 두산로보틱스 주관을 통해 쌓은 실적은 1474억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두산로보틱스 공동대표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이 5048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2위에 올랐다. 파두 딜엔 관여하지 않았지만 공모규모가 956억원에 달한 필에너지 상장을 단독대표주관하며 많은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까지 4위를 기록했던 NH투자증권은 파두의 대표주관을 바탕으로 1395억원의 실적을 적립했고, 두산로보틱스 공동주관을 통해 421억원의 실적을 추가하며 3위로 도약했다. 기가비스 주관실적을 기반으로 상반기 2위를 차지했던 삼성증권은 센서뷰와 레뷰코퍼레이션 등 중소형사 트랙레코드를 추가했지만 4위로 밀려났다.


◇ 서울보증보험·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달린 올해 왕좌

4분기 예정된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 성사여부가 2023년 왕좌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 모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일정을 잡은 상태다. 목표로 하는 공모금액은 서울보증보험이 최대 3616억원이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6659억원에 달한다. 두 회사가 목표로 한 금액만 1조원에 달한다.

두 빅딜의 대표주관지위를 확보한 미래에셋증권이 유리한 상황이다. 두 딜 중 하나라도 성사된다면 미래에셋증권이 1위로 도약할 게 확실시된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딜클로징이 가능한 빅딜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

2~4위권 자리 역시 빅딜 성사여부에 달려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공동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동주관을 맡은 NH증권도 2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KB증권이 얼마나 많은 실적을 추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상반기까지 일반 상장 실적이 전무했는데, 3분기 한싹의 대표주관으로 마수걸이 딜을 성공시켰고, 두산로보틱스 공동주관 실적을 추가해 8위까지 올라왔다. 에코아이, 쏘닉스, 에스와이스틸텍 등 다수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 5위권을 놓고 하나증권·대신증권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