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신세계그룹]현금흐름 개선된 이마트, 투자 늘리는 신세계⑦[현금흐름·CAPEX]그룹 합산 NCF 11% 증가, 'CAPEX 증가율' 1위 광주신세계
홍다원 기자공개 2025-05-14 08:14:06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7일 15시43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와 신세계의 영업활동현금흐름(NCF) 규모가 상반됐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상장사 6곳 중 가장 긍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였다. 잉여현금흐름(FCF) 증가율에서 1위를 차지했고 NCF는 전년 대비 28.6% 개선됐다. 투자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재무 안정성에 방점을 찍었다.반면 신세계를 비롯한 백화점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광주신세계의 FCF는 모두 순유출(-)로 돌아섰다. 매장 리뉴얼과 개발 사업 등 미래를 위한 자본적 지출(CAPEX)에 대규모 현금을 투입한 영향이다.
◇신세계그룹 2024년 NCF '개선', 이마트 NCF 증가율 1위
THE CFO는 2023년과 2024년 신세계그룹 상장사의 연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NCF)·잉여현금흐름(FCF)·자본적 지출(CAPEX)을 집계했다.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광주신세계(별도) △신세계I&C 등 총 6개사다.
신세계그룹의 2024년 NCF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합산한 신세계그룹 NCF는 2023년 2조2540억원에서 2조5040억원으로 11.09% 증가했다.
NCF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이마트다. 이마트의 2024년 NCF는 1조45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1351억원) 대비 28.60%나 상승한 수치다. 상장사 6곳 중 NCF가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마트가 유일하다. 이마트는 상승폭으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이 많은 만큼 여유현금을 의미하는 FCF도 가장 많았다. 이마트의 2024년 FCF는 5835억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2023년 1350억원에 그쳤던 이마트 FCF가 1년 만에 네 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FCF는 NCF에서 CAPEX를 제외해 구한다. 즉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가능한 현금을 뜻한다. 이마트 FCF가 넉넉해진 것은 NCF가 늘어난 데다 CAPEX 규모를 줄인 점이 주효했다. 이마트의 2024년 CAPEX 규모는 7043억원으로 전년(8536) 대비 17.50% 감소했다.

이마트를 비롯해 이마트 계열사인 신세계푸드도 CAPEX를 대폭 줄이는 추세다. 신세계푸드 CAPEX 규모는 394억원에서 153억원으로 61.20% 감소했다. 새로운 투자보다는 재무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신세계푸드 FCF 역시 2023년 464억원에서 2024년 807억원으로 74.10% 증가했다.
◇신세계·신세계인터내셔날·광주신세계 FCF '순유출' 전환
반면 신세계와 신세계 계열사들은 이마트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현금흐름이 둔화된 데다 투자에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신세계·신세계인터내셔날·광주신세계 등 총 3곳의 FCF가 순유출(-)로 돌아섰다.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장사 6곳 중 유일하게 NCF가 감소했다. 신세계 NCF는 2%, 신세계인터내셔날은 77.4% 감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NCF 감소 폭이 가장 큰 계열사로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NCF는 둔화했지만 CAPEX 규모는 확대하면서 여유현금이 바닥 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 CAPEX는 2023년 376억원에서 2024년 426억원으로 13.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CAPEX 규모(426억원)가 NCF 규모(256억원)를 넘어서게 됐다.
또한 가장 CAPEX 규모가 크게 증가한 곳은 신세계 계열사인 광주신세계로 나타났다. 2023년 307억원에 그쳤던 광주신세계의 CAPEX는 1년 만에 4560억원으로 급증했다. 광주신세계는 꾸준한 매장 리뉴얼과 광천터미널 복합 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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