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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포스코그룹]그룹 순차입 증가, 현금창출력 대비 커진 '재무부담'⑥[차입금]퓨처엠 '순차입금/EBITDA' 15배로, 순현금 유지한 DX·스틸리온·엠텍

홍다원 기자공개 2025-05-07 08:16:26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5시5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의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그룹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 차입을 늘려 2차전지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계열사의 재무적 지원이 이뤄지는 형태다.

부담이 가장 큰 계열사는 포스코퓨처엠이다. 업황 둔화로 벌어들이는 순이익은 미미한 반면 조 단위 투자가 동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 순차입금/EBITDA는 2023년 13.6배에서 2024년 15.8배로 증가했다. 반면 포스코DX·포스코스틸리온·포스코엠텍은 순현금(순차입금 마이너스)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6개 상장사 합산 순차입금 21% 증가

THE CFO는 12월 결산 연결 기준 포스코그룹 상장사의 2023년과 2024년 말 순차입금과 순차입금/EBITDA 비율을 살펴봤다. △POSCO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등 총 6곳이다.

포스코그룹 상장사 전반적으로 차입 부담이 커졌다. 포스코그룹의 2024년 연결 기준 합산 순차입금은 19조93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6조3469억원)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지주사인 POSCO홀딩스 순차입금 증가율은 30.41%를 기록했다. 9조2831억원이던 순차입금은 1년 만에 12조1013억원으로 증가했다. 추가 투자는 물론 계열사 지원 등으로 인한 자본적 지출(CAPEX) 확대에 따른 것이다.


다만 POSCO홀딩스의 EBITDA 증가 폭보다 차입 확대 폭이 컸다. 2023년 1.3배였던 순차입금/EBITDA는 2024년 2배를 기록하면서 현금창출력이 악화됐다.

다음으로는 포스코퓨처엠 순차입금이 증가했다. 2023년 2조3640억원을 기록한 순차입금은 2024년 2조9136억원으로 23.21% 증가했다. 순차입금/EBITDA 역시 2023년(13.6배), 2024년(15.8배)로 2년 연속 두 자릿 수를 기록했다.

2021년(-1.2배), 2022년(2.6배)와 비교하면 현금창출력이 빠른 속도로 타격을 입었다. 포항과 광양 등 2차전지 소재 부문 투자를 위해 선제적으로 차입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영향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순차입금도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2024년 순차입금은 5조12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4조8279억원) 대비 6.2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EBITDA는 2.8배에서 3.1배를 기록했다.

◇'차입 상환' 포스코DX, 부채비율 '92%→69%' 안정화

반면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계열사도 있다. 포스코DX·포스코스틸리온·포스코엠텍은 차입금보다 현금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차입보다는 자체 현금흐름으로 충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DX는 넉넉한 현금 규모를 유지해 왔다. 2023년 마이너스(-)579억원을 기록했던 순차입금은 2024년 -1265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순현금 규모가 확대됐다. 차입 상환에 주력한 덕분이다. 실제 포스코DX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92.8%에서 69.7%로 하락했다.

포스코스틸리온도 2024년 순차입금 -4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289억원) 대비 개선된 수치다. 순차입금/EBITDA은 0.7배를 유지했다.

포스코엠텍은 순현금 상태를 유지했지만 그 규모는 줄어들었다. 2023년 -413억원이던 순차입금은 2024년 -282억원으로 31.7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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