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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SK㈜ AX'로 사명 바꾼다 SK텔레콤발 보안체계 강화 일환…AI 중심 ICT 서비스로 확대

박완준 기자공개 2025-05-13 06:00:5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2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내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사내독립기업(CIC) SK C&C가 2015년 SK㈜와 합병된 이후 처음으로 사명을 바꾼다. 최근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그룹 전반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선제적으로 SK C&C의 사명을 바꿔 기업 이미지 쇄신을 목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이날 오후 5시 임직원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임직원들에게 기존 사명을 SK AX로 변경하고 올해 경영 전략 방향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AX는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뜻하며, AI 데이터센터(AIDC) 등 인프라를 구축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 C&C는 사명 변경을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18일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에 입은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유심 관련 민감 정보 약 9.7GB가 유출되면서 가입자 약 2300만명이 잠재적 피해 대상으로 추산됐다.

SK C&C는 사명 변경 후 그룹 보안 체계 강화 조직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 11일 SK텔레콤의 해킹 사고와 관련해 그룹 전반의 보안 체계를 강화할 '정보보호 혁신위원회'에 SK C&C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해당 조직은 그룹 전반의 보안 체계를 진단하고 장기적인 전략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 앞서 SK C&C는 올 초 조직 개편을 통해 AI 사업 조직의 규모를 키운 바 있다.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사업’ 조직과 ‘AT 사업’ 조직을 통합, 재편해 ‘AT서비스부문’으로 신설했다. 그룹사와 주요 계열사들의 AI 도입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핵심 역량을 결집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과 협력도 강화한다. 공동 개발 중인 기업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서비스는 일상 업무를 돕는 기본형 ‘에이닷 비즈’와 세무·법무·HR 등 전문 기능을 갖춘 ‘에이닷 비즈 프로’로 구성된다. 양사는 기업용 A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 초 'AIX사업부'를 신설했다.

SK C&C는 공급망 시스템 리뉴얼을 통한 공급망관리(SCM) 고도화도 목표한다. AI 기반 매크로 수요 예측 기술과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 업무 전반에 걸쳐 자동화 기술을 연계해, SCM 전략과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SK C&C 관계자는 "그룹의 디지털과 AI 전환에 발맞춰 C&C 사명 대신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뜻하는 'AX'를 붙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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