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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투자시 기대수익은 원금상환액, 매분기 패럴렐에 재투자시 이론적으로 연 39.9% 수익

신민규 기자공개 2013-02-06 14:20:49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6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기 10년짜리 한국투자Parallel유전해외자원개발특별자산투자회사1호(지분증권)(이하 패럴렐 유전펀드)의 예상 투자수익은 얼마나 될까.

패럴렐 유전펀드의 수익은 2011년 11월 삼성물산이 인수한 미국 석유개발회사(E&P) 패럴렐 페트롤리엄(Parallel Petroleum) 지분 39%(매입가격, 3억180만 달러)를 매입해 발생하는 유가스 생산량에서 나온다. 당시 WTI유가 89.5달러 기준으로 내부수익률(IRR) 연 11%가 나올 수 있는 가격에 사왔다.

유가스 생산수익 외에는 만기 시점에서 보유지분(39%)을 매각할 계획이라 매각차익도 수익에 포함된다. 유가 변동성을 제외하면 생산량과 보유지분 매각가격이 수익에 기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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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2017~2018년 정점찍고 완만하게 내려와…만기시점 지분매각 차익도 특징

유전펀드 현금흐름 구조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초반 높은 배당금을 준 다음에 점차 줄어드는 구조가 있는가하면 서서히 증가하다가 정점을 찍고 완만하게 내려오는 구조도 있다. 전자가 해상유전이라면 후자는 육상유전이라고 볼 수 있다.

패럴렐 유전펀드는 후자에 속한다. 완만한 현금흐름구조는 예정 생산량 추이가 이와 비슷한 구조를 띄기 때문이다.육상유전은 해상유전과 달리 일단 생산단계에 접어들면 생산량이 꾸준하게 나오는 편이라 원유생산감퇴곡선(Decline Curve)이 완만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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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장량평가회사 CG&A 매장량평가보고서(2012년 6월기준)에 따르면 펀드는 보유기간 10년 동안 가채매장량 중 50.8%(1170만 석유환산배럴)를 생산할 예정이다. 예정생산량은 2013년에 77만8천 배럴 수준을 보이다가 서서히 증가해 2017년에 140만6천배럴로 정점을 찍고 이후 지분매각 시점인 2022년까지 100만 배럴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예정 생산량을 바탕으로 재무자문사인 삼정KPMG가 현금흐름을 전망한 자료에 따르면 투자원금 상환액은 올해부터 점차 증가해 4년후인 2017년께 397억 원으로 정점을 찍고 완만하게 내려오는 구조를 띠고 있다. 이익배당금 역시 5년후인 2018년에 345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생산량 추이와 현금흐름 구조가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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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배당금이 다소 낮은 것은 유가스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 필요해 CAPEX(미래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 수치가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다. CAPEX는 유가스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초기 몇년간 예정돼 있다. 이로 인한 생산량 증가로 2017~2018년께 원리금 분배금이 정점에 이른다는 관측이다. 인수 당시 CAPEX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뉴멕시코 가스전과 탐사광구 등은 펀드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량과 총 현금흐름 전망에서 사용한 유가 기준은 모두 89.5달러. 유가 헤지를 예정 생산량의 50%만 걸어둔 점을 감안하면 89.5달러 이상으로 가면 나머지 생산량 50%는 유가상승분만큼 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현금흐름에서 볼 수 있는 패럴렐 유전펀드의 또다른 특징은 만기시점에서 지분매각 이슈가 있다는 점이다. 매장량이 드러나서 만기에 광구를 폐쇄해야 하는 것보다 이득이다. 만기시점에서 지분매각 가격은 2115억 원으로 잡았다. 예상 매각가격에서 10% 변동이 일어나도 전체 수익률에 주는 영향은 0.3% 수준으로 크지 않다.

◇원금 상환액, 매분기 패럴렐에 재투자시 연평균 39%대 수익

패럴렐 유전펀드는 펀드보수 차감기준 IRR 연 11% 수준이 목표다. IRR이란 미래의 현금 수입액이 현재의 투자가치와 동일하게 되는 수익률이라 실제 수익률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예정 생산량과 총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개인고객이 1억 원을 투자했을 경우 연평균 수익률은 어떨까. 유가를 89.5 달러로 가정하고 예정 생산량대로 차질없이 유가스가 생산될 시 지분매각 가격을 포함해 만기 10년간 펀드에 가입할 경우다.

개인고객이 1억 원을 투자할 경우 매분기 배당금에 대해 5.5%의 저율 분리과세가 붙는다.(3억 원 초과시 15.4% 분리과세 적용) 분리과세를 떼고 남은 배당금 중에 이익배당금을 제외한 원금상환액만 매분기 시장에 상장된 패럴렐 유전펀드를 만기까지 꾸준히 매입할 경우 연평균 수익률은 이론적으로 약 39%대를 기록한다. IRR 기준으로는 연 25%. 패럴렐 유전펀드 리스크를 계속 짊어지는 만큼 투자수익률이 늘어나는 구조다.

실제로 일부 거액자산가는 지난달 청약당시 지점 PB에게 매분기 배당금을 전액 패럴렐 유전펀드에 재투자해달라고 요구한 사례도 있다. 마땅한 분리과세 상품이 없는 상황에서 상장된 패럴렐 유전펀드를 다시 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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