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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벤처스, IP기업 투자체인 구축…300억 펀딩 목표 김은섭 대표 "자본금과 전문인력 확충 등 체질개선…IP생태계 구축에 최선다할 것"

이윤재 기자공개 2014-03-25 08:15:32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1일 11: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DV김은섭대표이사
김은섭 아이디벤처스 대표
국내 최초 지식재산(IP) 전문 벤처캐피탈인 아이디벤처스가 IP기업 투자체인 구축에 나선다. 모회사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와 관계사인 아이디어브릿지 자산운용과 함께 우수 IP 보유기업을 발굴하고 밸류업하는 전략이다. 올해 300억 원대의 펀드레이징과 공격적인 투자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김은섭 아이디벤처스 대표(사진)는 머니투데이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아이디어브릿지 자산운용과 협업해 IP가 강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기술벤처기업의 핵심 자산인 IP가 강하다면 시장경쟁에서도 유리하고, 기업가치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 선진국인 미국에서 IP는 각광받는 투자영역이다. 매일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IP들이 쏟아져 나오는데다 높은 투자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은섭 아이디벤처스 대표는 "최근 국내기업들의 IP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시간이 흐르면 좋은 특허를 가진 회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섭 대표가 생각하는 아이디벤처스의 지향점은 기업이 세계적인 원천특허를 가질 수 있도록 자금을 투자하고 지원하는 글로벌 IP 전문 벤처투자 하우스이다. 현재 아이디벤처스가 투자한 기업은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IP Pool'에 가입돼 해외기업 등의 특허공세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아이디벤처스 조직구성은 투자팀과 관리팀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벤처캐피탈과는 다르다. IP관련 네트워크 확보와 기술사업화 투자에 주력하는 투자전략팀과 IP분석과 투자활동에 주력하는 투자팀으로 이원화돼있다.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면서 아이디벤처스는 예다(YEDA)와 경기테크노파크 기술이전센터, 한양대·강원대 기술지주회사, 대한변리사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예다는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가 100% 출자해 설립한 세계적인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다.

김은섭 대표는 "예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 IP의 인바운드 여건까지 마련하게 됐다"며 "우리가 투자한 기업에 예다의 원천기술을 접목하여 국내 사업화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디벤처스는 올해 300억 원대 펀드레이징에 도전한다. 아직 최종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특허계정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1/4분기 출자가 예정된 성장사다리 IP펀드 분야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김은섭 대표는 "지난해 특허펀드 출자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아쉽긴 했지만 결국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출자기관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자본금 증자와 전문인력 확충 등 체질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체질개선의 일환으로 지난해 전문인력을 대거 확충했다. 기존 벤처캐피탈에서 활동하던 심사역들을 영입했고, 업계최초로 변리사를 심사역으로 채용했다. 덕분에 IP에 대한 심사·스크리닝이 더욱 정교해졌고, 특허분쟁 등 기업을 둘러싼 IP 관련 논란들에 대한 사전대비도 가능해졌다.

투자실적도 지난해 대비 크게 늘릴 계획이다. 김은섭 대표는 "지난해 'IBKC-IDV IP전문조합 1호'를 통해 80억 원 가까이 투자를 집행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연말 결성한 농식품모태펀드 자조합인 'IDV-IP수산전문투자조합' 투자에 본격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수산기업은 고부가가치화와 시스템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장을 돌아다녀 보면 20년 전의 국내 IT산업 태동기와 비슷한 느낌으로, 그만큼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IDV-IP수산전문투자조합의 투자전략의 핵심은 수산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이다. 아이디벤처스는 수산벤처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IP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자금과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김은섭 대표는 "지난 1월 부경대학교, 부산테크노파크 바이오해양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딜 발굴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며 "IT와 바이오 분야의 IP와 접목시킨다면 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투자처들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펀드의 정책적 목표는 국내 수산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P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투자금회수(엑시트) 구조가 대부분 기업공개(IPO)에 치중돼있어 인수합병(M&A)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글로벌 수준의 IP를 통해 회사가치가 높아지면 M&A도 자연스럽게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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