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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프로필렌옥사이드 합작투자도 추진 올해 합작사 출범, 최대 40만톤 증설...다우케미칼·바스프·셸 등 물망

김익환 기자공개 2015-02-23 08:50: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3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리우레탄 합작사를 설립하는 SKC가 주력품목인 프로필렌 옥사이드(PO) 합작투자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메이저업체와 합작투자를 진행해 30만~40만 톤의 PO 설비를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SKC는 올해 안에 글로벌 메이저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해 2017년까지 30만~40만 톤 규모의 PO 설비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설비 증설을 위해 SKC는 울산 PO공장 인근에 부지 2만 평을 마련했다. PO는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선박용 단열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기초원료다.

연산 31만 톤의 PO 생산력을 갖춘 SKC는 이번 증설로 생산능력을 61만~71만 톤까지 확대해 셸(Shell)을 제치고 아시아 1위에 등극하게 된다. 업계에선 합작 파트너로 다우케미칼, 바스프 등을 거론하고 있고 합작비율은 미정이다. 투자비는 생산공법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5000억 원~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C 관계자는 "다수의 글로벌업체와 합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분율과 생산공법, 증설규모를 놓고 논의를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합작투자로 가닥을 잡은 것은 SKC가 PO 생산공정 라이선스(License)를 보유하지 못해서다. SKC는 미국 라이온델바젤과 독일 에보닉(Evonik)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제공받아 현재의 PO 설비를 구축했다. 이번에도 PO 라이선스를 보유한 글로벌업체와 손잡고 합작투자를 진행한다.

일각에선 PO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에쓰오일(S-OIL)과 GS칼텍스가 PO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고, 삼성정밀화학, 한화케미칼도 PO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C는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 제품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SKC 관계자는 "폴리우레탄은 PO를 원료로 사용되는데, SKC·미쓰이화학의 폴리우레탄 합작법인이 SKC가 생산하는 PO 사용을 크게 늘릴 것"이라며 "합작법인을 통해 일본 판로를 개척하게 되면서 PO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지난해 12월 일본 소재 기업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폴리우레탄 사업부를 오는 4월 합작사에 현물출자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올해 5월 일본 스미토모가 20만 톤 규모의 PO 설비를 폐쇄하면서 공급이 줄게 될 것이고 SKC가 이 공급 공백을 증설로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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