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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원가경쟁력 높은 OLED 집중" 여상덕 OLED사업부장 "금영간 LCD 이상 비용 절감 달성"

장소희 기자공개 2015-05-20 09:10: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9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무엇보다 OLED의 높은 원가 경쟁력에서 사업에 대한 확신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19일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사진)은 서울 종각에 위치한 그랑서울에서 열린 OLED사업전략 소개 간담회에서 "OLED의 원가경쟁력이 LCD보다 크다"며 "당분간 OLED에 사업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LGD_여상덕 사장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OLED사업부를 신설하며 본격적으로 OLED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가 OLED기술에 대한 확신을 갖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양산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그 까닭에 아직은 OLED 수익창출 시점은 확신할 수 없다.

대신 LG디스플레이는 OLED가 기존의 LCD보다 높은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기술력이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에 있다는 것은 이미 업계에 알려졌지만, 가격이 비싸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하다.

LG디스플레이는 OLED가 초기 투자비용은 크지만 이후 감가상각이 완료되면 LCD보다 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 사장은 "LCD는 이미 감가상각이 완료된 공장에서 생산하고 OLED는 초기에 투자가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1대 1로 원가경쟁력을 비교하기 어렵다"며 "OLED가 조만간 LCD 이상의 원가경쟁력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LED의 원가경쟁력은 차별화된 기술력에서 나온다. OLED 패널은 스스로 빛을 내는 기술 덕에 기존 LCD 패널에 필수인 백라이트(back light)가 필요 없다.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원가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여기에 보강 프레임을 쓰지 않아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60만 대 OLED 생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시장 확대 전략으로 내년에는 150만 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예상보다 저조했던 OLED판매 기록때문에 일각에서는 시장 형성 자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기존의 목표를 유지할 계획이다.

여 사장은 "지난해는 라인 두 개 중에 첫 번째 라인 생산능력이 크지 않았고, 두 번째 라인에서 대부분 생산에 들어가 물량이 많지 않았다"며 "올해는 어느 정도 시장 수요를 커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3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하고 프로모션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OLED 사업에 집중하며 투자도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찾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OLED 투자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여 사장은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다른 수준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구체적으로 밝힐 사안은 아니고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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