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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OLED 특허법인 단독 관리한다 日 이데미츠·LG전자 보유 지분 1110억에 매입…지분 100% 확보

이경주 기자공개 2015-09-01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31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특허관리법인인 글로벌 올레드 테크놀리지(Global OLED Technology. 이하 GOT) 지분 100%를 보유한 단독주주가 됐다. LG전자와 일본 OLED 재료업체인 이데미츠코산이 각각 보유했던 GOT 지분을 모두 매입한 결과다. 올레드 TV 시대가 도래할 것에 대비해 특허관리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31일 LG디스플레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LG전자와 이데미츠코산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67%를 1110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GOT 지분율은 33%에서 100%가 됐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GOT 지분 4517주(32.7%)를 565억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데미츠코산이 보유한 지분(32.3%) 매입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지분거래를 하면서 동시에 이데미츠코산과도 거래를 진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GOT는 OLED 관련 특허 관리를 위해 지난 2009년 말 LG디스플레이(지분율 33%)와 LG전자(32.7%), 일본 이데미츠코산(32.3%), LG화학(2%)이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그동안 GOT는 4개사에 의해 공동관리돼 왔지만 이번 지분거래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단독관리하게 됐다.

본격적인 올레드 TV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TV로 주목받고 있는 올레드 TV 핵심부품인 대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독자기술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삼성도 OLED 패널 생산을 하고 있지만 휴대폰 등에 쓰이는 소형 패널에 한정돼 있다. 따라서 대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치밀한 특허관리가 필요하다.

LG디스플레이가 이데미츠코산 보유 GOT 지분을 매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데미츠코산이 GOT 지분을 다른 디스플레이 업체에 넘기거나 보유지분을 근거로 실력발휘에 나설 경우 특허관리에 허점이 생긴다.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 보유 지분을 매입한 이유는 특허관리를 일원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데미츠코산이 지분청산과 함께 OLED관련 특허를 LG디스플레이에 넘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은 지난 1997년 OLED용 청색 발광재료를 개발했으며 이밖에도 분자설계·유기합성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OLED 소재 원천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측은 "OLED 사업을 위한 지적재산권(IP)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이번 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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