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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J 1000억 펀드…GP는 '타임와이즈' '스타트업지원펀드'·'콘텐츠지원펀드' 2개 펀드 운용

양정우 기자공개 2015-11-09 08:11:45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5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SK그룹과 CJ그룹이 공동 조성하는 총 1000억 원 펀드를 운용할 위탁사업자(GP)로 낙점을 받았다. CJ그룹 계열 벤처캐피탈인 타임와이즈는 주로 문화콘텐츠와 정보기술(IT) 분야에 투자해왔다.

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타임와이즈는 SK그룹과 CJ그룹이 앵커 출자자(LP)로 나서는 '스타트업지원펀드(500억 원)'와 '콘텐츠지원펀드(500억 원)'의 운용을 맡는다. 두 그룹은 이달 초 전략적 사업 협력 방안을 밝히면서 펀드 결성의 의지를 공표했다.

타임와이즈는 CJ그룹 계열로 분류되는 창업투자회사다. 그룹 지주사 CJ㈜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와 직접 얽혀있지 않지만 이재현 회장이 개인 지분(10%)을 들고 있다. 이 회장이 최대주주인 C&I레저산업이 나머지 지분 90%를 보유 중이다.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는 타임와이즈를 CJ 기업집단으로 구분하고 있다.

SK그룹과 CJ그룹은 스타트업지원펀드와 콘텐츠지원펀드에 모두 250억 원씩을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에서는 SK텔레콤이 두 펀드에 각각 250억 원을 지원한다. CJ그룹은 CJ오쇼핑과 CJ E&M을 내세웠다. CJ오쇼핑은 스타트업지원펀드에 250억 원, CJ E&M은 콘텐츠지원펀드에 25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타임와이즈는 문화콘텐츠 투자로 잔뼈가 굵은 회사다. 지난 9월 말 기준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영상(영화, 애니메이션 등) 섹터에 전체 투자금의 82%를 쏟아부었다.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및 서비스에 대한 투자 비중이 11%로 집계됐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타임와이즈는 지난 10여 년 동안 국내 영화 프로젝트에 꾸준히 투자해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투자 저변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콘텐츠지원펀드와 스타트업지원펀드를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SK그룹과 CJ그룹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SK텔레콤에 매각하면서 전략적 사업협력을 맺기로 결정했다. 이번 방안에는 SK텔레콤이 1500억 원 규모의 CJ㈜ 지분을 취득하고, 콘텐츠 창작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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