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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美 콘텐츠업체 'FUHU'에 302억 투자 지분 10% 취득..."교육시장 선점 목적"

김경태 기자공개 2015-11-20 08:28:34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9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성장 잠재력이 큰 교육시장을 잡기 위해 미국 업체 지분을 인수했다. 향후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에 미국의 교육용 콘텐츠 솔루션 업체 푸후(Fuhu, Inc.)의 보통주 50만 주와 우선주 101만 1280주를 302억 원에 취득했다. 이를 통해 푸후의 지분 10%를 보유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분율이 20%에 미달하지만, 이사 1인 선임권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거래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푸후를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푸후 로고
푸후는 지난 2007년 일본계 미국인 롭 후지오카(Robb Fujioka)와 중국계인 존 후이(John Hui), 스티브 후이(Steve Hui) 형제가 함께 설립했다. 어린이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시간이 과거에 비해 증가하면서 덩달아 빠르게 성장해왔다.

주력상품은 아동용(Kids) 태블릿 나비(Nabi)이다. 푸후는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품은 대만계 컴퓨터 제조사인 에이서와 폭스콘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2013년 처음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전자칠판이나 전자교과서 등 교육용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시장을 선점하고 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분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스마트폰, 태블릿, e-book 단말기 등의 기기를 이용한 스마트러닝(smart learning)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에 따라 교실이나 사업장에서 쓸 수 있는 가로 1.9m, 세로 1.1m 크기의 '84인치 울트라HD 전자칠판'을 만들었다. 전자칠판에는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이 들어가 있는데 색차, 시인성, 감마왜곡율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교육용 시장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로서는 해당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푸후와의 협력이 필요했다. 푸후는 지난해 아이엔씨(INC)에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포브스(forbes)의 '가장 주목할 만한 기업'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교육용, 아동용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푸후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후 나비
△푸후의 대표적 제품 'nabi 2S'(출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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