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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플렉서블 OLED 구미라인 증설 검토 이르면 상반기 내 7.5K 확대…삼성-애플 동맹에 대응

이경주 기자공개 2016-03-15 08:21:3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4일 14: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LGD)가 지난해부터 경상북도 구미에 구축하기 시작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 신제품에 OLED 패널을 채택하기로 하면서 선제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D는 현재 조성중인 구미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 E5에 추가 증설을 단행해 생산량을 두 배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르면 상반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앞서 LGD는 지난해 7월 E5를 구축하기 위해 1조500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5는 6세대(1500×1850mm) 최신 라인으로 마더글라스(원판) 기준 월 7500장(7.5K) 생산이 가능하다. 양산은 내년 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기존라인을 페이지1, 증설라인을 페이지2로 일컫고 있다. LGD는 페이즈2 라인 생산량도 월 7.5K를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D는 일부 장비업체들과 사전 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장비를 구입해야 되기 때문에 투자규모도 페이지1 때와 같이 1조 원대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페이지2 구축이 완료되면 E5는 월 15K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LGD가 중소형 플렉서블 OLED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란 관측은 많았다. 플렉서블 OLED 패널이 스마트폰은 물론 전장, 상업용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조금씩 대체해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E5 페이지1 라인의 양산시점이 본래 내년 2분기 말이었는데 같은 해 1분기나 올해 말로 앞당기려고 하고 있다"며 "페이지2 장비 발주도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 삼성디스플레이가 LGD의 최대 고객사 애플과 최근 동맹을 맺은 것이 LGD가 투자계획을 앞당기도록 자극했다는 평가다. LGD는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중소형 LCD패널을 공급해 왔다. 매출의 3분이 1이 여기서 나올 정도로 애플은 핵심 고객사다. 그런데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최초로 LCD대신 OLED 패널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를 메인 공급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가정에 불과하지만 패널 시장이 LCD에서 OLED로 전환하게 될 경우 LGD는 그만큼 타격을 받게 된다.

다만 LGD는 애플 물량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번 페이즈2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초기 OLED 패널 물량을 거의 삼성디스플레이에 몰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능력이나 품질면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애플에 중소형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월 30K 공급하기로 한 상태다. 이후 추가계약을 통해 90~105K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D 관계자는 "들어본 적이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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