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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김수현 다음 광고모델 선정 '막바지' 4월 발표 예정…항공업계 유일 스타마케팅 진행

김창경 기자공개 2016-04-14 08:18:4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2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동안 스타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려온 제주항공이 배우 김수현 씨 다음 타자를 선정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있다. 제주항공은 항공업계에서 유일하게 한류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광고선전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016년 광고모델을 선정하기 위해 마지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활동한 김 씨와의 광고계약은 4월에 만료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있는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것이 다른 홍보 방식보다 제주항공을 알리는 데 효과적"라며 "스타마케팅을 이어간다는 기조 아래 조만간 새로운 광고모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김수현 다음 타자 선정 '막바지'
제주항공 스타마케팅 광고모델 (왼쪽부터) 빅뱅, 이민호, 김수현

제주항공은 항공업계에서 유일하게 한류스타를 앞세운 스타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과거부터 박주미, 한가인, 고원희 등 단정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여배우를 전속모델로 선정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연예인을 드러내기보다 국내 항공사에서 대한항공만이 가진 취항지의 풍경을 보여주며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주항공도 처음부터 스타마케팅을 진행하진 않았다. 2006년 제주항공의 초대모델은 당시 신예로 떠오르던 배우 남상미 씨였다. 제주항공은 남 씨의 신선하고 친숙한 이미지가 설립 초기 제주항공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제주항공의 스타마케팅은 2010년부터 본격화됐다. 제주항공은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할 해외지역 모델로 배우 이서진 씨를 발탁했다. 당시 이 씨는 드라마 '이산'을 통해 일본인에게 알려졌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부인 미유키 여사를 2차례에 걸쳐 만날 정도를 인기를 얻고 있었다. 일본은 제주항공 국제 정기노선에서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지역이다. 국내 저가항공사(LCC) 중에서 제주항공의 일본노선 운항횟수와 수송여객 수가 가장 많다.

제주항공은 2010년부터 20대의 젊은 가수나 배우를 광고모델로 선정하기 시작했다. 2010년 빅뱅, 2014년 이민호 씨, 2015년 김 씨 등이다. 모두 일본을 넘어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예인이다. 특히 이 씨는 2014년 중국인 수억 명이 시청하는 CCTV 춘제 특집 프로그램 '춘완'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김 씨는 2015년 중국 유명 시상식인 '화정어워즈'에서 글로벌 최고 남자 드라마 배우상을 받았다.

제주항공, 김수현 다음 타자 선정 '막바지'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제주항공의 매출액과 광고선전비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0년 1575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5년 6080억 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는 26억 원에서 76억 원으로 확대됐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제여객에서 제주항공을 이용한 승객은 292만 명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77만 명 늘어났다. 국내 LCC 중에서 가장 많은 승객수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 실적향상의 원인이 광고모델에만 있다고 규정하기 어렵지만 사업 초기 아시아 지역에 제주항공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국내 항공업계에서 마케팅을 차별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작년 11월 LCC 처음으로 상장을 완료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지분 57.2%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케이홀딩스다. 2대 주주는 애경유지공업(10.2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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