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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신차 7종 출시로 내수시장 공략 작년 판매호조에도 일회성 요인에 실적악화

이호정 기자공개 2016-04-22 08:11:3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9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GM이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유통구조 간소화를 통한 판매 확대에 나선다. 또 7개 이상의 신제품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해지자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한국GM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1조 854억 원으로 2014년보다 0.7% 감소했다. 스파크, 트랙스, 임팔라 등 지난해 선보인 신형 및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가 호조세를 띤 결과다. 실제 한국GM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5만 8404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내수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2014년 15만 4381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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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만 러시아법인 폐쇄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 탓에 실적은 역성장 했다. 매출은 지난해 11조 9372억 원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1485억 원에서 5944억 원으로 4배가량 확대됐다.

한국GM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제품에 대한 인센티브, 계약 해지 수수료 등으로 나간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발생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며 "러시아법인 폐쇄에 따른 지분법손실액은 1869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재고자산 대비 매출 감소폭이 더 컸던 탓에 재고자산회전율은 같은 기간 11.8회에서 11회로 소폭 하락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매출액을 재고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재고자산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자산이 현금성자산으로 변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4년 재고를 모두 소진하는데 31일이 걸렸다면 지난해는 33일로 지연됐다는 얘기다.

판매가 늘었지만 한국GM이 마냥 웃을 수 없었던 이유다. 따라서 올해 내수시장 집중을 통해 진정한 재도약의 원년을 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단 내수시장에서 19만 1000대 이상 판매,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 등을 올해 사업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볼륨 모델인 말레부를 비롯해 7개 이상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광역 딜러 판매시스템을 대리점 간 직접계약을 맺는 직접 판매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유통구조 간소화를 통해 보다 근거리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관계자는 "차별화된 마케팅 프로그램 및 서비스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이를 통해 올해 사업목표를 달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디자인, 성능, 안전 및 편의사양을 한 단계 진화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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