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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 이달 내 IPO 주관사 선정한다 12일 제안서 접수 완료…이르면 연말께 상장 목표

심희진 기자공개 2016-07-18 08:00:0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표가 기업공개(IPO) 작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연말께 상장을 목표로 이달 내 IPO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는 최근 IPO 실적이 좋은 대형 증권사 몇 곳에 관련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지난 12일 제안서 접수를 마쳤다. 삼표는 이달 안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증권사들 중 한 곳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삼표는 IPO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하는 등의 일반적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 이로 인해 숏리스트(적격 예비후보) 선정과 프레젠테이션(PT) 과정이 진행될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삼표는 지금까지 상장 계열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보수적인 경영 문화가 강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동양시멘트를 인수하면서 급격히 늘어난 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IPO 검토에 나섰다. 삼표는 은행권에서 약 4000억 원의 자금을 빌렸고, 이로 인해 개별기준 차입금은 2014년 말 1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3150억 원으로 30배 이상 늘었다. 부채비율 또한 15%에서 90%로 6배 상승했는데, 이는 동종업계(유진기업, ㈜동양, 아주산업)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계는 삼표가 연내에 IPO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초기엔 삼표가 주관사 선정 시기를 명시하지 않아 내년쯤에야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하지만 올 들어 건설·주택경기 호조로 레미콘 업종이 호황기를 맞이한 만큼 삼표가 IPO 추진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삼표는 IPO를 통해 오너가의 지분을 일부 처분하고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삼표의 최대주주는 8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정도원 회장이다. 정 회장의 장남인 정대현 동양시멘트 사장은 14.07%의 지분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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