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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에스에이티 투자·회수 '성공적' 2013년 8월 M&A 목적 50억 투자..10억 이상 순이익도 가능

박제언 기자공개 2016-08-02 08:07: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8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3년 전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이티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투자원금은 거의 회수했으며 향후 10억 원이상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는 지난 12일부터 보유하고 있는 에스에이티 주식 62만 주(지분율 3.21%)를 장내에서 분할 매각했다. 매각 후 거둬들인 돈은 총 12억 3600만 원이다.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는 2013년 8월 에스에이티에 총 50억 원을 투자했다. 에스에이티 유상증자에 참여해 25억 원어치 신주를 인수했다. 동시에 에스에이티에서 발행한 25억 원어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매입했다.

BW의 경우 인수 즉시 에스에이티의 최대주주인 에프넷에 워런트(신주인수권)의 50%를 6250만 원에 매각했다. 본드(채권)의 50%는 지난해 11월 조기상환받았다. 이자를 포함해 13억 1000만 원 정도를 회수했다. 나머지 본드(권면총액 12억 5000만 원)는 향후 워런트 행사시 대용납입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는 지난해 8월부터 주식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이번 매각까지 포함해 총 회수한 돈은 27억 5900만 원이다. 에스에이티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원금은 모두 회수한 셈이다.

펀드에 남아 있는 주식 평가가치는 에스에이티의 주가가 주당 2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3억 원 정도 계산된다. 다만 워런트를 주식으로 행사하면 평가가치는 21억 원정도까지 회수 가능하다.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업무집행조합원(GP)이다. 중소·벤처기업이 인수·합병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2년 6월 305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가 기업과 1대1의 비율로 매칭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M&A매칭펀드는 매수기업의 신주에 투자해 인수자금을 대주거나 우호지분 역할을 맡는다.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는 모바일리더, 에스에이티, 옴니텔 등에 투자했다.

에스에이티는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에서 투자받은 자금을 기반으로 당시 한국도로전산을 인수했다. 이후 제주산업 등도 인수하며 사업다각화에 성공해 실적도 개선했다.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 168억 원이었던 에스에이티는 지난해 389억 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014년 18억 원에서 지난해 41억 원으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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