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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넥스, '갤노트7' 전면 카메라모듈 공급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 첫 납품, 3분기 실적 영향은 제한적

이경주 기자공개 2016-08-24 08:14:1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2일 12: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1차 벤더인 엠씨넥스가 갤럭시노트7의 전면 카메라모듈 공급처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는 현재 갤럭시노트7에 장착되는 전면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삼성전자 중저가모델인 갤럭시A, J시리즈에 후면카메라모듈을 공급하던 업체로, 플래그십 모델용 부품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 벤더구성도 한층 다변화됐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모델 전면 카메라모듈은 외주에 맡기고, 후면 카메라모듈은 그룹 계열사인 삼성전기에 발주해왔다. 전면 카메라모듈은 셀프촬영 용으로 화소수가 후면에 비해 낮아 단가가 상대적으로 싸다. 플래그십 모델 전면 카메라모듈 주요 벤더는 파트론과 캠시스였다.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4 시리즈부터 파트론이 70%, 캠시스가 30%를 각각 담당했다.

갤럭시 노트7 블루 코랄 전면
갤럭시노트7 블루코랄 색상제품 전면


하지만 엠씨넥스가 벤더로 포함되며 벤더 구성이 2개사에서 3개사로 늘어났다. 다만 엠씨넥스는 플래그십 모델 최초 수주인 만큼 현재 전체 갤럭시노트7 물량에서 차지하는 공급 비중은 한 자릿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엠씨넥스는 최근 삼성전자 홍채인식모듈 세컨드벤더로 선정되며 증권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전면 카메라모듈까지 공급하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업계는 카메라모듈 후발주자로 분류되는 엠씨넥스가 삼성전자 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엠씨넥스가 카메라모듈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6년이다. 2003년~2004년 시장에 뛰어든 파트론이나 캠시스보다 2~3년 늦다. 때문에 사업초기에는 선두 업체들에 밀려 삼성전자가 아닌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했다. 이후 삼성전자 벤더로 포함되기는 했지만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가폰 물량수주에 그쳤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이 악화된 엠씨넥스를 배려해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1902억 원)이 전년 동기대비 29.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30억 원에서 마이너스 138억 원으로 돌아섰다.

실적 악화 배경은 공교롭게 삼성전자의 벤더사 다변화 정책이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초 갤럭시A시리즈 물량을 단독 공급했지만, 올해부터 이 물량이 파트론과 파워로직스 등으로 이전되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반대급부로 플래그십 모델용 물량을 받았다는 해석이다.

다만 갤럭시노트7 전면 카메라모듈 수주가 3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납품단가가 저렴해 수익성이 낮은 데다 엠씨넥스 공급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최초 수주에 의미를 두고 향후 점유율 확대와 후속 수주를 통한 중장기적 실적개선을 기대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모듈은 벤더 입장에서는 수익보다는 삼성전자와 우호적 관계 유지를 위해 수주 받는 ‘미끼 상품' 같은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이 공개된 이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엠씨넥스 3분기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면 카메라모듈을 처음으로 맡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삼성전자와 관계를 기반으로 고부가부품 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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