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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아시아나 유증 '불참' 여파는 1662억대 모집 절반도 어려울 듯···지분 변동 가능성 '주목'

김장환 기자공개 2016-11-01 08:26:2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31일 16: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이 기존 예상대로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불참 의사를 확정했다.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마저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하고 있어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1662억 원대 자본 확충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는 평가다.

금호석유화학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의 1662억 원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불참 의사를 확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를 보유한 2대주주 금호석유화학이 이번 유증에서 배정받은 신주는 419만 51주, 금액으로는 약 210억 원대 물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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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유증에 불참을 결정한 것은 아시아나항공 측이 사전에 자신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안이 아닌데다, 참여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이익 역시 별반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이 유증 계획을 확정 발표한 후 사측에 사유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지만 제대로 된 답변도 듣지 못했다. .

금호석유화학뿐 아니라 산업은행 역시 유증 불참 의사를 확정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1662억 원대 자본 확충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지금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곳은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유일하다. 금호산업은 500억 원대 자금을 투입해 1000만 주 가량의 아시아나항공 신주를 받아갈 계획이라고 앞서 밝혔다.

개인주주들의 참여도 사실상 전무할 것으로 점쳐진다. 주주들의 특별결의 없이는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에 신주를 발행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는 주당 5000원에 결정됐다. 주가가 4600원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보면 개인 주주들 입장에서는 유증에 참여하느니 장중에서 직접 주식을 사들이는 게 보다 유리하다.

금호산업이 추가 청약을 통해 자금을 추가 지원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이 역시 한계가 명확하다. 배정 신주 한도 내에서 120%까지 초과 청약분만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전량 소화한다고 가정해도 금호산업이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은 최대 600억 원 가량에 그친다.

산업은행 등이 배정받은 신주를 특별한 곳에 넘겼다면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유증에 자금이 보다 더 투입될 가능성은 있다. 지난 19일~24일 상장 거래일에 증권사 창구를 통해 537만 5464주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 신주인수권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4600원)보다 높은 신주인수권(5000원)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업계의 예측을 깬 결과다.

금호석유화학은 당일 신주인수권을 전혀 거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배정 받은 신주인수권을 집중 매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신주인수권이 금호산업 특수관계자에게 넘어갔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박삼구 회장이 금호그룹 지주사로 얼마 전 설립한 금호홀딩스가 이번 거래에 뛰어들었을 가능성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경우를 모두 고려해도 아시아나항공이 이번 유증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700억 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호산업이 초과 청약을 단행하고 금호홀딩스가 확보한 신주인수권을 토대로 이 역시 초과 청약에 들어가더라도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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