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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MG손보 유증 내달로 연기 이달 말 예정된 이사회 개최 불가…국감 일정과 겹쳐

원충희 기자공개 2017-10-27 14:52:15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6일 09: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G손해보험 유상증자를 위한 임시이사회 일정을 내달로 미룬다. 원래 이달 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국정감사 일정과 겹친 탓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달 말 개최하려했던 임시이사회를 미루기로 했다. 소관부처인 행정안전부 국감(종합감사)이 오는 31일로 예정됨에 따라 일정이 겹쳤다. 국감 이후에 이사회를 열기로 한 만큼 내달쯤 개최가 가능할 전망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임시이사회가 이번 달에 열리지 않은 건 확실하다"며 "아무래도 국감 끝나고 (이사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말에 열기로 했던 임시이사회에는 MG손보 유상증자 관련 안건이 올라갈 예정이었다. 지난달 21일 정기이사회에서 MG손보 컨설팅결과를 최종 보고받은 중앙회 이사회는 유증이 필요하다고 잠정 결론을 냈다. 유증 여부와 규모는 이달 임시이사회에서 확정하려 했다. 하지만 국감 일정으로 인해 유증 결정도 내달로 미뤄지게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보험업법상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MG손보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 있다. 다만 보통주 지분 93.93%를 소유한 사모펀드 '자베즈제2호유한회사'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라 실질 대주주로서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

MG손보는 오랜 적자로 인해 자본규제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이하 RBC비율)이 금융감독원 권고수준(150%)을 밑돌고 있다. 이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 매분기 말 RBC비율이 130% 이상 되도록 관리하겠다고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기 했으나 아직 RBC비율을 끌어올릴 만한 수준은 아니다.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사옥을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 약 810억 원에 매각하기로 한 것도 RBC비율 제고와 연관이 깊다. 일단 RBC비율 150%를 맞추기 위해선 500억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MG손보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오래 전부터 나왔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선뜻 나서지 못했다. 이미 3000억 원 가까운 자금이 투입한 상황인데도 경영상태가 좋지 않았던 데다 자본규제 강화로 운신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지난해 12월 새마을금고 감독기준 고시를 통해 자본규제 기준을 은행수준으로 높였다. 예전에는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 단순자기자본비율이 각각 5%, 5%, 3% 이상이면 자본적정성 1등급이 됐다. 그러나 지금은 9%, 9%, 5% 이상으로 강화되는 바람에 작년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으로 떨어졌다. 중앙회 역시 잉여금 적립 등으로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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