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 '삼성전자 우선주' 담았다 [펀드 포트폴리오 맵] KB든든한액티브배당목표전환펀드, 비중 20%까지 확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7-11-08 08:23:0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6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배당주 펀드에서 삼성전자 우선주(이하 삼성전자우)와 LG전자 우선주(LG전자우), SK하이닉스 등의 비중이 확대됐다. 삼성전자우 및 SK하이닉스의 비중 확대는 지난 8월부터 운용을 시작한 KB자산운용의 배당주펀드가 해당 종목을 한 달새 큰 폭으로 편입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 비중은 축소됐다.6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기준으로 전체 자산운용사 배당주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편입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삼성전자우였다. 삼성전자우 비중은 전월에 비해 0.55%포인트 늘어난 3.3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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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배당주펀드 중에서 삼성전자우를 담고 있는 펀드(대표펀드 기준)는 총 37개로, 비중이 확대된 펀드는 23개였다. 지난 7월 31일에 설정된 'KB든든한액티브배당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1(주식)'이 삼성전자우의 비중을 단숨에 20.85%까지 끌어올리면서 비중 확대에 기여했다.
이 펀드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대형 우량주 중 코스피 평균 배당수익률 이상의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목표수익률 5%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해 국공채·단기 우량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단위형 상품으로 총 352억 원이 모였다. 이 중 20% 이상을 삼성전자주에 투자한 것이다. 또한 '삼성퇴직연금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1[주식]' 역시 삼성전자우를 4.92% 신규편입하면서 비중을 늘렸다.
해당 펀드들이 삼성전자 대신 삼성전자우를 편입한 것은 배당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우의 경우 삼성전자에 비해 주가가 더 싸지만 배당금이 비슷하기 때문에 배당주 펀드에서 선호하는 주식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9월 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232만 4000원이었으나 삼성전자우는 190만 5000원이었다. 3분기 말 배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7000원으로 동일했다.
LG전자우와 SK하이닉스도 전월에 비해 0.52%포인트, 0.50%포인트 늘어나 각각의 비중은 4.85%, 2.12%가 됐다. 두 종목 모두 8월 한 달새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를 편입하고 있는 펀드 내 비중도 확대된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우(9월 1일)는 4만 1400원으로 전월대비 17%(6100원) 상승했고 SK하이닉스 주가는 6만 8700원으로 같은기간 5%(3200원) 올랐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삼성전자우와 마찬가지로 KB든든한액티브배당목표전환형 펀드가 신규로 해당종목 비중을 5.22%까지 높인 영향도 있었다.
배당주펀드에서 삼성전자우, LG전자우, SK하이닉스 외에도 LG디스플레이(0.36%포인트), LG(0.35%포인트), 포스코(0.30%포인트), SK이노베이션(0.28%포인트) 등의 종목 비중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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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이 가장 많이 축소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비중은 1.09%포인트 줄어든 24.83%로 집계됐다. 8월 한 달동안 삼성전자의 주식이 4.7%(11만 4000원) 하락하면서 펀드 내 비중도 축소됐다. 이 밖에 배당주펀드에서는 GS(-0.79%포인트), 기업은행(0.59%포인트), 한국전력(-0.33%포인트) 등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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