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주력, 변액보험으로 이동 [1분기 추천상품 / 보험] 저축성보험 대안…'국내외 강세장·사업비 축소' 마케팅 포인트
최필우 기자공개 2018-01-19 08:23:5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6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중은행과 증권사의 변액보험 추천이 늘어나고 있다. 방카슈랑스 주력 상품인 저축성보험의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대안을 찾고 있는 판매사가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16일 더벨이 집계한 1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변액보험을 추천한 판매사는 5곳(신한은행·KEB하나은행·IBK기업은행·SC제일은행·유안타증권)이다. 이 판매사들은 총 9개 변액보험을 추천했다.
기존에 변액보험을 추천하지 않았던 KEB하나은행은 하나생명의 '(무)투자의정석 변액보험'을 새로 추천했다. (무)투자의정석 변액보험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콘셉트를 취했다. 투자자들이 변액보험을 꺼리는 요인 중 하나였던 비용 문제를 사업비 축소를 통해 어느정도 해결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교보생명의 '(무)미리보는내연금 교보First변액연금보험Ⅱ'도 새로 추천됐다.
SC제일은행은 추천 변액보험 개수를 지난해 4분기 1개에서 올 1분기 3개로 늘렸다. 기존 'ING생명 무배당 ING 굿 스타트 변액적립보험'에 '미래에셋생명 변액적립보험Ⅲ(무)1801', '흥국생명 (무)베리굿(Vari-Good) 변액저축보험B1801'이 추가됐다. 새로 추천된 두 변액보험은 초기 사업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무)ELS인컴 변액보험'과 '(무)ELS프로 변액보험'을 꾸준히 추천하고 있다. ELS 변액보험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주력 상품이다. 최근 국내외 기초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ELS 변액펀드 운용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ABL생명의 '(무)보너스주는변액적립보험'을 추천상품으로 꼽았다. 이 변액보험은 지난해 상반기 저축성보험 마케팅에 주력하던 ABL생명이 상품 라인업 다각화 차원에서 내놓은 상품이다. 이 변액보험은 계약 시점으로부터 만 5년 또는 10년이 되는 해에 납입 총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너스로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유일하게 중복 추천된 상품은 교보생명의 '(무)미리보는내연금 교보First변액연금보험Ⅱ'이었다. KEB하나은행과 함께 IBK기업은행이 이 변액보험을 추천했다. 이 변액보험은 만기에 고객이 선택한 변액펀드에서 손실이 났더라도 원금을 소폭 웃도는 금액을 보장한다. 지난해 꾸준히 올랐던 국내외 증시의 하락을 염려하는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변액보험을 적극 추천하는 판매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저축성보험 공시 이율이 2% 중반대로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리가 오르고 있는 예·적금 대비 매력도가 크게 높지 않아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변액보험을 추천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증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변액보험 추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변액보험 펀드를 활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은 공시 이율이 예전 같지 않고 비과세 혜택도 축소돼 매력도가 떨어진 상태"라며 "시중은행과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 고객 수요에 맞는 변액보험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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