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스트, '박찬호 크림' 플렉스파워 투자 스포츠크림 사업 2년만에 매출 '11억→135억' 껑충
정강훈 기자공개 2018-04-11 07:58:1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0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박찬호 크림'으로 잘 알려진 스포츠 크림 업체 플렉스파워에이더블유에스(플렉스파워AWS)에 15억원을 투자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운용 중인 펀드 'KB코넥스활성화 투자조합'으로 플렉스파워AWS가 발행한 보통주를 15억원어치 인수했다.
플렉스파워AWS는 박찬호 전 프로야구 선수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스포츠 크림 제품 '리커버리 크림'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박찬호 씨는 외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2012년 국내에 복귀하면서 본인이 미국에서 사용했었던 플렉스파워 제품을 직접 한국에 론칭했다. 같은 해에 아시아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플렉스파워코리아를 설립했다. 그러나 사업 성장이 예상보다 더딘 편이었다.
플렉스파워AWS의 박인철 대표이사는 당시 플렉스파워코리아 제품의 유통을 담당하던 회사의 대표였다.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플렉스파워AWS를 설립한 뒤, 2015년에 플렉스파워코리아의 상표권 등 모든 권리를 인수했다. 인수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매진한 결과 2015년 1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 실적은 2016년 41억원, 지난해 135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플렉스파워AWS의 '박찬호 크림'은 현재 50여곳의 휴게소를 중심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골프장, 온라인, 홈쇼핑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기능성 제품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사용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기존 파스는 의약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통증이 있을 때만 사용했지만 스포츠 크림은 통증이 없더라도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기존 파스가 가지고 있는 끈적거림과 특유의 냄새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일종의 기능성 화장품인 스포츠 크림은 생활 체육 저변이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에 관심이 있고 구매력이 있는 은퇴 세대가 핵심 고객층이다.
앞선 관계자는 "약 1년간 관심을 갖고 업체를 지켜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매출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며 "코넥스 상장 기업이어서 펀드(코넥스 활성화 투자조합)의 주목적 투자와도 부합해 이번에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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