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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캐피탈, '애큐온페이'로 가전시장 공략 8월경 서비스 출시예정…가격경쟁력 확보 주력

원충희 기자공개 2018-05-04 10:47:3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2일 18: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캐피탈이 가전제품 할부금융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애큐온페이'를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가전제품 판매사와 연결해 장기할부금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드사와의 경쟁에 대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게 관건이다.

애큐온그룹은 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전과 사업전략,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오는 8월 애큐온페이를 출시해 내구재 할부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며 "첫 번째 타깃은 가전제품"이라고 말했다.

향후 출시될 애큐온페이는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가전제품 판매사의 플랫폼과 연결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장기할부금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B2C(Business to Consumer) 개념이다. 지급결제 서비스보다 장기할부 프로그램에 더 가깝다.

현재 생활가전 구매패턴을 보면 렌탈료를 카드로 할부결제하거나 카드할부로 사는 경우가 많다. 다만 카드할부는 최장 36개월이며 주로 12~24개월짜리를 많이 쓴다. 수십만 원대 제품에 합리적이지만 100만원 단위가 넘는 고가제품의 경우 장기할부금융을 제공하기가 어려운 구조다.

애큐온캐피탈은 이 같은 틈새를 파고들었다. 가전제품 판매사과 제휴를 맺고 이들의 플랫폼에 애큐온페이를 연결하면 4~5년짜리 장기할부금융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자료 3] 애큐온 김옥진 회장 기자간담회

문제는 가격경쟁력이다. 카드사의 할부금리보다 더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척도다. 조달경쟁력은 카드사가 우위다.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영업자금을 조달하는 카드·캐피탈사의 특성상 신용등급이 조달경쟁력을 결정하는데 카드사들은 AA등급, 애큐온캐피탈은 A등급이다.

조달비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애큐온캐피탈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조달비용은 신용도 높은 카드사가 유리하지만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카드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정도 금리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의 디지털 혁신과 시너지를 위한 콜라보레이션 강화에 힘쓰고 있다. 두 업체의 컨소시엄으로 신촌상가, 강원도평창중도금대출, 가양오토단지 금융 건을 성사한 바 있다

김옥진 애큐온그룹 회장은 "올해 1분기까지 저축은행과 1600억원 규모의 콜라보 금융을 진행했다"며 "지난해 당기순이익 755억원, 총자산 4조7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순익 800억원, 자산 5조1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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