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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인도 이어 베트남 최고지도자 면담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스마트폰 공장 증설 등 투자 확대 논의 전망

김성미 기자/ 이정완 기자공개 2018-10-30 10:34:1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0일 10: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베트남 출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면담을 갖기 위해서다. 갤럭시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 등으로 옮기면서 공식 회동을 통해 관계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30일 오전 10시경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하노이에서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면담을 갖는 등 베트남에서 2박3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관련 임원 10여명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베트남 투자 및 스마트폰 공장 증설 계획 관련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총리와 베트남 투자 확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중국 톈진공장을 철수하는 대신 베트남에 세 번째 스마트폰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가 인도 노이다 신공장 증설 등 인도에도 휴대폰 생산을 늘리면서 베트남 쪽에서 투자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8월 노이다 신공장 가동식에는 이재용 부회장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해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당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가동식에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생산 거점 중 하나인 중국 비중을 줄이고 베트남과 인도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성 옌퐁, 타이응우옌성 옌빈 △중국 텐진, 후이저우 △인도 노이다 △한국 구미 △브라질 캄피나스, 마나우스 △인도네시아 치카랑 등 6개국 9개 공장에서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베트남과 인도 생산량이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20%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급감하면서 중국 생산 비중을 줄이는 상황이다.

2014년 10월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업을 방문한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을 직접 맞이하기도 했다. 사옥에 들어서는 입구에 레드카펫을 준비하는 등 베트남 고위층과의 만남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삼성은 베트남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쌓아 온 만큼 만남 때마다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의 현지 스마트폰 공장 바로 옆에 통관을 마련, 갤럭시 스마트폰이 출하 즉시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도록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 스마트폰 공장이 소재한 박닌과 타이응우옌으로 이동해 현지 생산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14년 24.7%에서 올 2분기 20.4%로 떨어지는 등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이 부회장이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새로 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올 들어 일곱 차례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그는 지난 3일 일본을 거쳐 캐나다, 영국, 독일 등 북미와 유럽 주요 국가를 방문해 삼성이 4대 신성장사업으로 정한 인공지능, 전장부품, 5G, 바이오제약 등 관련해 해외 인재 영입 및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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