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첫 부행장급 WM그룹장 배출 정종숙 상무, 부행장보 승진…WM그룹 위상 격상
최필우 기자공개 2018-12-03 15:22:5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30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WM그룹장 자리를 부행장급 임원이 맡게 됐다. 부행장급 임원이 우리은행 WM그룹을 이끌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사로 행내 WM그룹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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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WM그룹장 자리는 줄곧 상무의 몫이었다. WM그룹은 지난 2001년 PB사업단으로 출범해 2012년 말 WM사업단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지난 2016년 말 그룹으로 격상됐다. 다른 그룹에 비해 업력이 짧고 인력과 사업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 부행장급 임원이 아닌 상무에게 그룹장 자리를 맡겨 왔다는 설명이다.
최근 WM그룹장은 승진을 앞둔 임원이 거쳐가는 자리로 여겨지기도 했다. 각각 2016년, 2017년에 WM사업단장과 WM그룹장을 맡았던 조규송 전 사업단장(현 아주저축은행 대표)과 정채봉 전 그룹장(현 우리은행 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의 임기는 단 1년이었다. 매년 수장이 바뀌면서 영업 전략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중장기적으로 WM그룹을 이끌어갈 인물로 정 그룹장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점장과 본부장을 거치며 '영업통'으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2016년 하반기 종로영업본부장으로 전국 33개 본부 중 핵심역량지표(KPI)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강남2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도 상·하반기 KPI 1위를 수성했다. 두개 본부를 KPI 1위로 만들며 진기록을 세운 그는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올초 상무로 승진해 WM그룹장을 맡았다.
WM그룹장 취임 후에는 RM-PB 협업과 직원들의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힘을 쏟았다. 실적도 좋았다. 지난 3분기까지 펀드 수수료수익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억원(13.6%) 늘어났고, 방카슈랑스 수수료 수익은 66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올해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고 저축성보험 세제 혜택이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이다.
정 그룹장은 우리은행이 모처럼 배출한 여성 부행장급 임원이기도 하다. 김옥정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지난 2015년 말 우리은행을 떠나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대표로 부임한 이후에는 여성 부행장이 없는 상태다.
정종숙 우리은행 WM그룹장은 "한 단계 높아진 WM그룹 위상에 걸맞은 전문성을 갖출 것"이라며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사나 보험사에도 뒤처지지 않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숙 우리은행 WM그룹장 주요 약력
△1981년 입행
△2015년 남역삼동금융센터 금융센터장
△2016년 종로영업본부장
△2017년 강남2영업본부장
△2018년 WM그룹장(상무)
△2019년 WM그룹장(부행장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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