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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장 시드 꾸려…자율주행 사업 박차 SW인력 확대·역할 커지면 팀 구성 가능…선택과 집중 전략 이어갈 것

김성미 기자공개 2019-01-17 08:25:0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6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전장부품 인력들이 자율주행 시스템반도체(SoC·System-on-Chip)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과 결합해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시스템LSI사업부에 팀보다 작은 '시드(seed)' 형태로 조직을 구성했고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시스템LSI사업부에 전장부품 인력을 확대한 가운데 전장시드를 구성해 자율주행 SoC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부내 전장 관련 팀을 신설하는 대신 시드라는 이름으로 조직을 꾸렸다. 아직까지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를 처음 선보이고 고객사를 확보하는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시스템LSI사업부에 있던 전장 인력에 반도체연구소에 있던 소프트웨어 연구원, IM부문 무선개발실 연구원 등이 충원돼 300여명 수준으로 인력이 확대됐다. 이들은 차량용 프로세서·이미지센서 등을 필두로 차량용 시스템반도체의 사업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당장은 모바일용 시스템반도체를 차량용으로 출시하는 수준이지만 점차 사업이 확대되면 라인업 다양화, 제품군 확대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사업이 본격화된 후에 팀을 구성해도 늦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8월 4대 미래성장사업 중 하나로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꼽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시장 1위 자리를 거머쥐고 있는 메모리반도체부문에서 차량용 시장에 대응하는데 이어 비메모리부문에서도 차량용 제품군을 출시해 자율주행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삼성이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한데다 제품이 다양해 시장 진입 때부터 전략이 필요하다.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또한 마찬가지다. 삼성이 스마트폰에서도 했던 제품을 시작으로 점차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용 부회장 또한 비메모리반도체에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의 비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질문에 "집중과 선택의 문제"라며 "기업이 성장하려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차량용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도전하고 있지만 삼성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제품을 택해 집중할 것이란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한 삼성이 비메모리에서 집중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 더 힘을 실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프로세서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와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해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것을 시작으로 삼성이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분야로 사업을 더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고위 임원은 "시스템LSI사업부의 전장시드는 사업화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지난해 소프트웨어 연구원 등 인력을 확대했고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사업성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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