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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사업 재편 전망…삼성 제품 취급 '불투명' [CJ헬로 매각]LG전자도 렌탈 육성…사업 모델·방식 변화 불가피

이정완 기자공개 2019-02-20 08:14:1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9일 15: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결정하면서 CJ헬로의 렌탈 사업에서도 변화의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CJ헬로는 그동안 헬로렌탈을 통해 삼성전자 가전제품 등을 판매해 왔다. LG유플러스로 피인수 된 뒤 삼성전자 제품을 지속 취급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또 LG전자도 렌탈 비즈니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CJ헬로 렌탈 사업부의 구조 개편도 예상된다.

1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CJ헬로 지분 50%+1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CJ헬로 내부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 렌탈 판매를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년 전 시작한 CJ헬로의 렌탈 사업은 고속 성장세를 보여왔다. CJ헬로의 렌탈사업 매출은 기타 매출 항목으로 집계된다. 2016년 283억원이던 기타 매출은 2017년 CJ헬로가 렌탈 사업을 시작한 후 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성장했다. 지난해 기타 매출은 1413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170% 상승하는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전체 매출의 3%에도 못 미치던 기타 매출 비중은 지난해 12%에 다다를 정도였다.

CJ헬로는 2017년 렌탈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의 전자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해왔다. 현재 삼성전자 가전제품으로는 QLED TV·UHD TV, 냉장고, 세탁기, 의류관리기 등이 렌탈로 팔리고 있다. LG전자 렌탈 판매 제품군도 유사하다.

CJ헬로가 진행하는 렌탈 사업은 관리 인력의 지속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환경가전제품(정수기, 공기청정기 등)보다 일반 전자제품 비중이 높다. 관리 인력을 따로 두기보다 판매 후 점검 수준에 그치고 있다. CJ헬로가 판매하는 의류관리기 렌탈의 경우 관리형 상품으로 판매되나 서비스 가능 지역을 자사의 방송 권역으로 한정 짓고 있다. 기존 케이블 관리 인력이 렌탈 제품 관리도 병행한다는 뜻이다.

CJ헬로는 삼성전자와 직접 B2B 계약을 맺어 렌탈제품을 판매하는 교원웰스·현대렌탈케어 등과 달리 삼성전자 제품을 사서 렌탈로 되파는 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J헬로의 렌탈 금융 기능을 담당하는 외부회사가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해 사업을 진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CJ헬로 렌탈
CJ헬로가 LG그룹으로 편입된 뒤에도 삼성전자 제품을 취급하는 것에 대해선 내부적인 반발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LG전자가 자체적으로 렌탈 사업을 키우고 있는 것도 CJ헬로의 삼성전자 렌탈 판매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 출시를 시작으로 렌탈 사업에 진입했다. LG전자는 케어솔루션이라는 렌탈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정수기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얼음정수기 냉장고, 스타일러, 건조기 등 7가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LG전자가 지난해 3분기까지 공개한 렌탈 사업 누적 매출(리스료 수익)은 2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118억원에 비해 84% 상승했다.

LG전자 관계자는 "CJ헬로 렌탈 판매는 관리보다는 오픈마켓 형태의 할부 판매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의 렌탈 사업과는 큰 관련성이 없어보인다"고 했다.

LG전자의 렌탈 사업이 더 커질 경우 CJ헬로의 렌탈 사업과 통폐합 또는 사후 관리의 일원화 등의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이번 LG유플러스의 인수가액 산출 과정에서 렌탈 가입 고객은 중요한 지표가 아니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의 시각이다. CJ헬로 관계자는 "인수가액 산정과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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