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4350억' 롯데정밀화학, 전성기 계속된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14.4%…"M&A 준비 완료"
박기수 기자공개 2019-11-04 08:34:5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화학BU(Business Unit)에 속한 스페셜티 화학 제품 생산 법인인 롯데정밀화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건실한 재무 구조를 유지해나가고 있으면서도 곳간에 현금을 차곡차곡 쌓고 있어 사업 확장을 위한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1일 롯데정밀화학이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247억원, 5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8%다. 매출 3445억원, 영업이익 489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17년부터 황금기가 시작됐다. 주 생산 제품인 ECH와 가성소다 등 염소 계열 제품들이 호황기를 맞으면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정밀화학은 각각 9.6%, 15.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었다.
올해 역시 염소 계열 제품과 셀룰로스계열 제품들이 선전하면서 황금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816억원, 1413억원이다. 현재까지의 올해 누적 영업이익률은 14.4%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셀룰로스 계열의 의약용 캡슐 원료인 '애니코트'의 전방시장 수요가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전사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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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아시아 톱10 정밀화학사'로 거듭나겠다는 중장기 사업 방향도 함께 발표했다. 셀룰로스 계열과 의약·식품소재 업체를 인수하면서 셀룰로스계열 중심의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코팅·기능성 케미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은 롯데정밀화학을 두고 사업 확장을 위한 재무적인 환경이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한다.
롯데정밀화학은 동종업계 다른 업체들과 비교했을때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롯데정밀화학의 부채비율은 20.3%에 불과하다. 삼성그룹 소속 시절이었을 때도 부채비율이 50% 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지만 롯데그룹으로 넘어오면서 한 단계 더 부채 부담을 낮췄다.
3분기 말 부채총계 2971억원에서 차입금은 813억원에 불과하다. 이자 비용 역시 영업이익과 비교했을 때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롯데정밀화학의 차입금에 대한 이자 비용은 11억원에 그친다. 여기에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4350억원에 달해 인수·합병을 위한 준비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정밀화학 이홍열 대표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셀룰로스 계열의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에 지속 투자하여 성장성을 제고하는 한편, 염소·암모니아 계열은 경쟁력을 강화하여 미래 투자를 위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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