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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20여년 만에 '강남사옥' 매각 착수 RFP 발송 후 주관사 선정 중, 예상가격 3000억대 거론

이명관 기자공개 2020-02-06 11:32:5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이하 현대해상)이 20여년 만에 강남사옥 매각에 나선다. 강남사옥은 현대해상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빌딩으로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격은 3000억원대 수준이다. 핵심 임차인의 이탈이 예정돼 있다는 점은 변수로 지적된다. 다만 지리적 이점을 감안하면 신규 임차인 모집이 순조롭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크게 문제될 게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 선정 진행 중, 내달 절차 본격화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강남사옥을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다수의 국내외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한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제안서 제출 기한은 오는 14일까지다. 현대해상은 제한서를 검토하고 이달 24일 즈음 프레젠테이션(PT)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매각 절차는 주관사 선정된 이후은 내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리적으로 이점을 가지고 있어 상반기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매물로 평가받는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사거리 부근 테헤란로변 특허청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현대해상 강남사옥은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3만4983.47㎡ 규모다. 현대해상이 해당 빌딩을 2001년 준공해 보유해온 지 20여년 가량이 흘렀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격은 3.3㎡ 3000만원대에 해당하는 3000억원 초반대 수준이다.

매각에 변수는 있다. 핵심 임차인인 법무법인 태평양이 오는 3월 강북으로 이전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임차인은 빌딩 매각에서 핵심적인 요인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크게 문제될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강남사옥의 지리적 이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임차인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부동산업계자는 "역삼역 인근의 초역세권 빌딩이다 보니 시장의 관심이 크다"며 "주관사들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강남사옥 전경
◇상반기 프라임급 오피스 매물로 주목

현대해상 강남사옥이 매물로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상반기 각광받는 딜이 될 것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거래 성사는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오피스 거래는 활발히 이뤄져 왔다. 그동안 매물로 나왔던 빌딩들은 모두 어렵지 않게 새 주인을 찾았다. 작년에도 강남권에서 새 주인을 찾은 빌딩은 작년말 딜 클로징이 된 유기타워를 비롯해 역삼동 위워크 타워 등 다수다.

가장 최근 거래가 성사된 유기타워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가 개인 회사인 유기개발을 통해 보유 중이던 빌딩이다. 작년 12월 중순 한국표준협회에 매각했다. 거래금액은 447억원이었다.

이외에 브랜드칸타워(954억원), 로즈데일빌딩(1880억원), 위워크 역삼(1200억원), 삼성생명 삼성동빌딩(2331억원) 등 총 거래규모만 1조원을 상회한다.

올해도 강남권 프라임 오피스 빌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물로 나온 빌딩은 현대해상 강남사옥 외에 하이트진로가 매각 중인 서초사옥이 있다.

하이트진로는 서초사옥 매도자는 유경PSG자산운용이다. 자산매입 3년만에 투자금회수에 나섰다. 현재 매각 주관사로 CBRE코리아와 에비슨영코리아를 선정하고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격은 2000억원 선이다.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445-14번지 일원에 자리하고 있다. 지사 3층~지상 18층, 연면적 4만9051㎡ 규모다. 준공일은 1988년으로 2003년 한 차례 리모델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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