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키움성장15호세컨더리, 고유계정 수익 극대화 통했다 [VC 펀드분석]운용 4년차 분배율 80% 초과, '힐세리온·와이바이오·팟빵' 등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20-06-22 07:55:5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고유계정 출자비율을 높여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벤처캐피탈이다. 구주 매입을 주목적으로 내건 '키움성장15호세컨더리투자조합'는 이러한 전략이 잘 녹아든 사례다. 운용 4년차로 이미 출자약정액 대비 80% 가량 배분을 마치고 수익구간에 접어들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산업은행이 진행한 중소·벤처투자펀드 회수시장활성화 부문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전 정책금융공사(지금은 산업은행에 합병)로부터 출자받아 운용했던 세컨더리펀드의 성공적인 청산 수익률(IRR 17.4%)이 밑거름이 됐다.

펀드 결성은 반년 만에 완료됐다. 유한책임출자자(LP)는 앵커인 산업은행이 200억원(50%), 키움인베스트먼트가 172억원(43%) 등을 책임졌다. 일반적인 벤처캐피탈 운용사 출자비율인 1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출자비율을 높게 가져가 LP와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회수 수익 규모를 키우는 전략을 쓰고 있다.

나머지는 모태펀드로부터 28억원(7%)을 출자받았다. 세컨더리를 주목적으로 하려면 한국벤처투자조합(KVF) 투자기구가 적격인데 당시만 해도 이를 위해서는 모태펀드 출자가 필수였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대현 상무(투자1본부장)가 맡았다. 김 상무는 모그룹인 다우키움그룹 전략경영실을 거쳐 2006년부터 키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벤처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청산한 세컨더리펀드인 'KoFC-키움 파이오니아 챔프 2010-12호 투자조합'에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펀드는 세컨더리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2년6개월여만에 캐피탈콜(Capital Call)이 끝났다. 특정 산업에 편중되기보다는 성장성 위주에 초점을 맞춰 투자가 집행됐다. 일부 포트폴리오는 구주에 신주매입을 병행하며 피투자기업과 밀접한 관계 형성을 도모했다.

포트폴리오 면면을 보면 바이오·헬스케어로는 아이큐어, 메디젠휴먼케어, 올릭스, 힐세리온, 이노테라피, 올리패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제노레이, 노보믹스, 강스템바이오텍 등이 담겼다. 제조업체로 켐포트, 세경하이테크, 중앙제어, 천보 등이 대표적이다. 코리아센터(이커머스), 밸런스히어로(핀테크), 팟빵(팟캐스트) 등 ICT 업체들도 포함됐다.

빠른 투자 만큼 포트폴리오에 대한 회수도 급격히 진행됐다. 투자 이후 코스닥에 입성하거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서 투자금 회수가 이뤄졌다. 펀드는 2017년말부터 원금 분배를 시작했고, 지난해말까지 누적 335억원을 분배했다. 약정총액을 감안하면 80% 넘게 회수됐다. 이를 토대로 보면 사실상 지금부터는 수익구간에 접어들었다.

남은 자산가치도 상당하다. 지난해말 기준 펀드의 자산총계는 210억원이다. 약정총액의 대부분을 돌려주고도 상당한 자산 규모가 평가된 셈이다. 현재 기대감이 큰 포트폴리오로는 힐세리온, 와이바이오로직스, 팟빵 등이 꼽힌다. 힐세리온과 팟빵은 코스닥 상장 작업을 추진 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에서 면역항암제 임상이 한창이다.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주춤했던 상장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금 회수도 준비한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성장15호세컨더리는 그간 빠르게 투자금 회수를 진행하며 상당한 성과를 냈다"며 "남은 운용기간을 고려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회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