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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조직안정 속 IB·WM '힘 싣기' [하우스 분석]박지환 그룹장 승진, 부사장 3명 체제…뉴딜 전담 부서도 신설

이지혜 기자공개 2020-12-31 13:19:3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0일 1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박지환 IB1그룹장(사진)을 부사장으로 임명하며 IB부문에 한층 힘을 실었다. 하나은행과 협업하며 IB부문의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IB부문은 대체투자사업을 중심으로 하나금융투자의 실적 효자노릇을 해왔다.

이로써 하나금융투자 부사장은 전체 3명으로 확대됐다. 초대형IB 진입요건을 충족한 만큼 빅5 증권사로 도약시켜야 한다는 과업을 안았다.

하나금융투자는 또 WM부문을 확대하고 소비자상품감리팀을 새로 꾸려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IB그룹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뉴딜사업단도 신설했다. 이밖에 본사지원조직을 팀체계로 개편해 의사결정체계의 효율성을 높였다.

◇박지환 IB1그룹장 부사장 승진, 빅5 증권사 진입 목표

하나금융투자는 30일 ‘2021년 조직개편과 인사’를 진행했다. 박지환 IB1그룹장이 하나금융투자 부사장이자 하나은행 CIB(기업투자금융)그룹장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박지환 부사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원IB 전략을 이끌며 은행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는 데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은행에서 기업사업본부장, 여신그룹장, 기업영업그룹장 등을 거쳤다. 2018년 말 인사에서는 지주와 은행, 증권사 IB부문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한몸’처럼 이끄는 것이 그의 과제였다.

성과는 돋보였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IB부문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나금융투자의 IB부문 영업이익은 2019년 3147억원, 2020년 3분기까지 3180억원을 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증가했다. 국내외 대체투자 딜에서 성과를 냈다.

하나금융투자의 부사장은 3명으로 늘었다. 박지환 부사장 외에 박성호 WM그룹장 부사장, 이상훈 경영관리그룹장 부사장이다. 박지환 부사장과 박성호 부사장은 하나은행 출신이지만 이상훈 부사장은 비은행 출신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초대형IB 진입요건을 갖추며 선두권 증권사로 도약할 진용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1조2000억원, 올해 3월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초대형IB 진입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했다. 이를 발판으로 2019년과 2020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지난해 초대형IB 진입요건을 충족한 만큼 빅5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핵심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최대실적을 견인한 임원들의 연임을 통해 조직의 안정화를 추구하며 전체적인 조직체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진국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연임여부는 내년에 결정된다.

◇WM 확대…뉴딜전담, 전략운용본부 신설

하나금융투자는 WM그룹도 확대키로 했다. WM그룹은 기존에 BK추진본주, 금융상품추진본부, IPS본부, 디지털본부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2021년 조직개편에서 업계 1위인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본부를 WM그룹에 편입시키고 WM추진사업단도 신설했다. WM추진사업단의 신임 단장에 이병철 상무가 선임됐다.

이로써 WM그룹은 기존 4개본부에서 7개 지원본부로 확대됐다. 이밖에 소비자상품감리팀도 새로 꾸렸다. 사후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개인손님과 법인손님을 아울러 자산관리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IB그룹에서는 뉴딜사업단을, S&T그룹에서는 전략운용본부를 새로 설치했다. 뉴딜사업단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호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하나은행과 협력해 대체투자분야에서 활약한다. 신임 단장은 정도영 상무가 맡았다.

S&T그룹의 전략운용본부는 자기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하나금융투자를 포함해 하나금융그룹의 손님에게 우량상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기자본이 4조원 규모로 확대된 데 발맞춰 우량 상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는 본사의 지원조직을 실 체계에서 팀 체계로 바꿨다. 의사결정 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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