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삼성SDI, 선행배터리연구소 공동 설립 추진 작년 정의선·이재용 회동 후 첫 결과물 가시화…'전고체' 배터리 공동 연구
박기수 기자공개 2021-02-17 08:31:3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4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와 삼성SDI가 전고체 선행배터리연구소 공동 설립을 추진한다.재계 관계자는 15일 "삼성SDI와 함께 선행배터리연구소를 공동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일반 전기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연구하는 차원으로 이르면 연내 설립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고체 연구소 공동 설립은 양 그룹 총수의 두 차례 회동 이후의 후속 절차로 보인다. 앞서 작년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은 충남 천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회동하며 향후 모빌리티 배터리에 관한 현황과 사업 방향성을 함께 논의한 바 있다. 이어 7월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답방하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국내 배터리 3사(LGES·SK이노베이션·삼성SDI)중 아직 삼성SDI의 배터리만 현대차에 탑재되고 있지 않지만 이번 협력이 현실화한다면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양 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재·음극재·분리막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전해질'이 액체 상태가 아닌 고체 상태인 배터리를 뜻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외부 충격 등 리스크가 적어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는 물질을 채우면 일반 배터리보다 효율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국내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 역량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아직 상용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2013년부터 배터리 관련 전시회 등에서 중장기 전고체 배터리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고, 작년 컨퍼런스 콜에서는 "독자 개발한 신규 소재를 접목한 고에너지밀도·고안전성 전지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및 삼성SDI 측 모두 이와 관련 "확인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소명해야 할 것
- [조선업 리포트]삼성중공업, 3년만에 FCF '플러스' 전환…4883억 순상환
- [조선업 리포트]삼성중공업, 관과의 '연결 고리' 강화
- [밸류업 성과 평가]DB손보, 금융권 2위…메리츠에 모자랐던 '한 끗'은
- [밸류업 성과 평가]포스코홀딩스, 업황 악화에 고전…밸류업 '하위권'
- [Financial Index/한화그룹]그룹 전반 차입 부담 심화, 에어로 유증만으로 될까
- [밸류업 성과 평가]'10위권 밖' HMM, 마의 PBR 1배 '벽'
- [밸류업 성과 평가]HD현대일렉트릭, 밸류업 1위 영예…실적·주가 완벽 뒷받침
- [밸류업 성과 평가]코스닥 기업 80%가 TSR 마이너스, 밸류업 의지 절실
- [조선업 리포트]사업부에 힘 싣는 한화오션, 관료 출신 사외이사도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