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포드코리아, 20년 걸린 '국적 다양화·인원 증가' 변화데이비드 존 제프리 대표, 작년 2월 취임…캐나다·호주·한국 이사 등재
김경태 기자공개 2021-04-29 15:44:3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는 유한회사라 별도의 이사회 없이 1명 이상의 이사를 자유롭게 둘 수 있다. 설립 초기에는 본사가 있는 미국 국적의 임원이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니하 P. 패텔 이사와 브라이언 E. 셰프 이사 2명은 2001년에 사임했다. 그들을 대신해 한국 국적의 임원이 선임됐다. 정재희 대표이사와 안승철 이사가 같은 해 5월31일에 취임했다. 2002년7월에는 미국인 피폴방 이사가 사임하면서 등기임원이 한국인으로만 채워졌다.
특히 정 대표는 장기집권을 했다. 그는 작년 2월29일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약 19년간 포드코리아를 이끌며 국내 시장에 포드가 안착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안 이사는 3년간 이사로 이름을 올린 뒤 2004년 3월 물러났다.
그후 미국인 제프리 에겐, 데이비드 웨스터맨, 사무엘 러셀렌틴 등이 포드코리아의 등기이사가 됐다가 사임하는 변화를 거쳤다. 현재는 국적도 다양해지고 인원도 증가했다. 호주, 캐나다, 한국 국적의 임원 4명이 등기이사다.
현재 포드코리아의 수장은 호주인 데이비드 존 제프리(David John Jeffrey) 대표이사다. 작년 2월말 선임됐다. 그는 시드니 맥쿼리대학교 경영대학원(Macquarie Graduate School of Management)에서 MBA를 취득했다. 호주 보험사 QBE, 스위스 초콜릿기업인 캐드베리 슈웹스(Cadbury Schweppes)에서 잠시 근무하기도 했다.
그후 2004년 포드에 합류하며 자동차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20년 가까이 근무하며 다양한 부서를 거쳤다. 마케팅, 회계, 영업 등을 두루 경험하며 차기 경영자로 올라설 역량을 차근차근 키웠다.
다양한 글로벌 지역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호주 뿐 아니라 중국 상하이 등에서 근무했다. 작년 포드코리아에 합류하기 전에는 인도 첸다이 타밀 나두(Tamil Nadu)에서 일했다. 그의 주소지는 타밀 나두에 있는 더 프레지덴셜타워로 돼 있다.

포드코리아의 또 다른 외인 등기임원으로는 2명이 있다. 우선 앤드류 존 필드(Andrea John Field) 이사는 호주인으로 2016년 4월 선임됐다. 그는 재무 분야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호주 로열멜버른공과대(RMIT University)에서 MBA를 취득했다. 1992년부터 약 4년간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에서 다양한 재무적 이슈에 대해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로 경험을 쌓았다.
포드에 합류한 건 1995년10월으로 재무 관리·분석 업무를 7년간 담당했다. 이어 일본, 호주, 중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포드의 재무통으로 활약했다. 2015년1월부터 2년간은 포드코리아의 재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현재는 호주 멜버른에서 재무 컨트롤러를 맡고 있다.
딘 로이 윌리암 스톤리(Dean Roy William Stoneley) 이사는 캐나다 국적이다. 앤드류 존 필드와 같은 날 포드코리아의 등기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영국에 있는 앵글리아 러스킨대(Anglia Polytechnic University)를 나왔다. 2002년 포드에 자리 잡은 뒤 20년 가까이 일했다. 마케팅, 렌탈, 경매 관리 등을 맡았다.
포드코리아의 유일한 한국인 등기이사는 신병하 이사다. 그는 현재 등기이사 중 가장 오랜기간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6년1월 취임했다. 2016년12월 인사에서 이사로 승진했다. 그는 재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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