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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ADT캡스, ESG위원회 신설…IPO 필승 전략 '사회적 가치'IPO위원회 이어 두번째, '안전·돌봄' 등 신사업 가치 부각

최필우 기자공개 2021-06-11 08:08:34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1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DT캡스가 이사회 산하에 IPO위원회를 설립한 데 이어 ESG위원회를 추가했다. 비상장기업이 복수의 위원회를 두는 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조하는 SK텔레콤 자회사 중에서도 이례적이다. IPO 밸류에이션 극대화 전략으로 ESG 강화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DT캡스는 최근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는 IPO위원회까지 총 2개가 됐다.

ESG위원회 소속 위원은 박진효 ADT캡스 대표, 이용환 ADT캡스사업총괄, 김용환 맥쿼리자산운용 대표, 이수진 맥쿼리자산운용 전무 등 4명이다. 이중 박 대표, 김 대표, 이 전무는 IPO위원회와 ESG위원회 위원을 겸직한다.


ESG위원회 설립은 모회사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발맞춘 조치다. SK텔레콤은 매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발표하는 등 ESG를 경영 핵심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이사회 내 기업시민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ADT캡스 역시 모회사 정책을 추종하는 만큼 ESG위원회를 두는 게 자연스럽다.

다만 SK텔레콤은 물론 다수 상장사가 ESG위원회 운영을 사외이사들에게 일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ADT캡스의 위원회 설립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 ADT캡스는 비상장사로 아직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다. 현재 이사회를 사내이사와 기타 비상무이사로만 구성하고 있다.

ESG위원회 신설은 ADT캡스가 추진하는 신사업과 무관치 않다. 박 대표가 겸직해 이끄는 SK텔레콤 보안사업부는 올해 S&C(Safety&Care)사업부로 명칭을 바꿨다. 정보·물리보안 뿐만 아니라 '안전'과 '돌봄'을 키워드로 하는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안전, 돌봄 관련 사업은 새로운 수익원이 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한 영역이다.

결과적으로 ESG위원회를 필두로 노인 보호, 방역 관리 등에 대한 참여를 늘리면 신사업 기회도 많아지는 셈이다. ADT캡스는 이같은 성장 기회를 IPO 때 기업가치를 책정하는 논리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IPO위원회에 속한 3명의 위원이 ESG위원회에 속해 있는 것도 두 위원회의 전략적 연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ADT캡스는 상장 후엔 사외이사를 선임해 ESG위원회 인력을 보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ADT캡스 자산총계는 지난해말 기준 3조1070억원으로 상장 후 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가 생긴다.

ADT캡스 관계자는 "사업 부서별 ESG 혁신 TF를 두는 등 관련 사업을 중시하고 있다"며 "당장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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